1차 내각 인선 발표
국토부장관 후보에 원희룡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월1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를 필두로 국토부장관 후보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8명의 장관 후보자들을 1차 내각 인선으로 발표했다.

(앞줄 왼쪽부터) 추경호 의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종섭 전 합참 차장. (아랫줄 왼쪽부터)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 박보균 전 중앙일보 기자, 김현숙 전 고용복지수석
(앞줄 왼쪽부터) 추경호 의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종섭 전 합참 차장. (아랫줄 왼쪽부터)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 박보균 전 중앙일보 기자, 김현숙 전 고용복지수석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서 “국가와 전 국민을 위해서 해당 분야를 가장 맡아서 이끌어 줄 분들을 선정하고 검증했다”라며 직접 장관 후보자들을 발표했다.

이날 윤 당선인이 내정한 8명의 장관 후보자들은 경제부총리에 추경호 의원, 국토부장관 원희룡 전 제주지사, 산업부장관 이창양 교수, 국방부장관 이종섭 전 합참 차장, 복지부장관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 문체부장관 박보균 전 중앙일보 기자, 여가부장관 김현숙 전 고용복지수석, 과기부장관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이다.

경제부총리 추경호(62) 의원은 대구 달성군이 출생지이자 지역구인 국민의힘 국회의원으로 윤 당선인은 “정통 관료·기획 재정부 제1차관·국무조정실 출신으로, 국정 현안에 대한 기획 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 받아 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된 이종섭(62)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경북 출생으로 육사를 졸업했다 이종섭 예비후보자는 한미 공조·자체 억제력 강화를 주장해 왔으며 윤 당선인은 “주요 야전 지휘관과 국방부·합참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군사 작전 및 전략과 국방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인 박보균(68) 전 중앙일보 편집인은 서울 출생으로 중앙일보 편집인 제작총괄 상무와 제18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이사 등을 역임한 언론계의 원로다.

윤 당선인은 박보균 후보자에 관련해서는 “미국 워싱턴 DC 19세기 말 대한 제국 공사관의 문화적·역사의 가치를 재조명해서 공사관이 국가 품으로 돌아오게 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영(62)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경북이 고향이며 경북대를 졸업과 전 경북대학병원장이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정 전 원장에 관련해서는 윤석열 당선인은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 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임명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 행정의 전문가를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폐지 유보 결정났다해도 존치 여부가 불확실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현숙(56) 정책특보가 내정됐으며 충북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했다.

김 정책특보는 현재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윤 당선인의 대선 선거 당시부터 그의 영유아·초등 돌봄 관련 정책들을 설계해 왔다. 

이에 윤 당선인은 “공약의 밑그림을 그린 만큼 공약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인구·가족 문제 등을 다뤄 나갈 것”이라고 김 특보를 소개했다.

산업통상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창양(60) KAIST 교수가 낙점됐다.
그는 경남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윤석열 당선인은 이 교수에 관련해 “상공부를 시작으로 15년간 행정 관료로서 통상과 산업 정책을 두루 다룬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업계에서 기술혁신 전문가로 안목이 높은 것이 정평이 났다”라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산업구조 고도화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내정 이유를 밝혔다.

과학기술 정보 통신부 장관 후보자로는 이종호(56) 서울대 반도체 공동 연구소 소장이 인사 검증에 오른다. 그는 경남 이 고향으로 경북대를 졸업했다. 

이 소장에 관련해 윤 당선인은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 표준 기술인 벌크핀팻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분”이라며 “국내에서 연구해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 발전을 이끌어 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원희룡(58) 전 제주지사에 관련해서는 “두차례 제주 지사를 하면서 제주형 스마트시티·그린 도시 혁신적 행정 펼친 분”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대선에서는 국힘 선대위 정책 본부장으로 주요 공약을 설계해 왔고 공정과 상식이 회복 되어야 할 특히 부동산 부분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윤 당선인의 발표 후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관련해서는 전문적인 분이 아니다 라는 의견이 있다’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토·교통 등 전문가들과 접목시켜서 국민의 고통을 더는 정무적인 역할하라는 뜻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서로 조화 될 수 있도록 구성을 해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덧붙여 그는 “국토 교통부 장관 후보로써 정부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일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꿈을 잃은 젊은 세대에 미래를 가질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