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은 정부조직개편을 현행 정부조직체계를 기반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여가부도 당장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장관을 임명해 조직의 문제점을 개편할 역할을 맡긴 후 존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4월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서 여가부도 당장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장관을 임명해 조직의 문제점을 개편할 역할을 맡긴 후 존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4월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서 여가부도 당장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장관을 임명해 조직의 문제점을 개편할 역할을 맡긴 후 존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전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4월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서 “정부조직 개편 문제는 조급하게 결정하기보다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민생안정과 외교안보 등 당면한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현행 체계를 바탕으로 심도있게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또 경제부총리 후보로 하마평에 오른 추경호 국회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고 인수위가 출범하며 말씀드린 거도 있어 (여가부 폐지는) 현재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발언해 여가부 장관을 임명하더라도 존폐 여부는 여지를 두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이어 추 의원은 “어떤 식으로 정부조직개편을 담아야 할 것인지, 여러분들이 견해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방침을 정했다고 밀어붙일 사안이 아니다”라며 “여러 의견을 폭넓게 듣고 의사 결정하겠다는 취지로 장관을 임명해 조직의 운영과 문제점 보완·개편을 맡길 것이라고 전해 여가부는 당분간 존치될 전망이다.

추 의원은 정부조직개편에 관련해서 “민주당 원내대표가 '5년 단위로 정부조직을 뜯어고치는 게 과연 맞느냐, 30년을 내다보고 여야가 합의해서 정부조직법을 만드는 게 맞다' 라는 지적도 하셨기 때문에 타 정당의 의견도 충분히 들어보겠다”라고 제시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내각 인선 발표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날짜는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힘들다. 워낙 엄밀하게 검증과 능력에 대한 부분들을 거쳐서 최선의 인재를 등용할 것”이라고 단언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진용을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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