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3월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첫 만찬 회동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3월16일 오찬 불발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관련한 이견 때문이라는 시각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은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첫 만찬 회동을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전 10시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석열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 결과로 “당선인 측으로부터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윤석열 당선인의 응답을 전달받았다”며 회동 예정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무슨 회담을 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윤 당선인 측에 회동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비서실장이 25일 이후 연락을 시작해 여러 차례에 걸쳐 장소와 일정을 조율했으며 정해진 의제없이 대화하는 자리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8일 회동에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해 네 명이서 만찬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같은 시각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당선인은 늘 열린 마음이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드린다. 그래서 국민들께 현직 대통령과 그리고 대통령 당선인의 만남이 의미가 있으려면 유의미한 결실이 있어야 된다라는 점에서는 늘 일관된 기조였다”고 브리핑했다.

이어 김은혜 대변인은 “자연스럽게 두 분이 만찬을 하시다 보면 국가적 현안과 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계기도 나오지 않을까 저는 생각한다”라며 만찬 중 거론될 대화 내용을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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