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강성열 기자]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관이 늦은 밤 골목길에 쓰러져 숨이 멎은 독거노인을 심폐소생술로 인명을 구조해 화제다.

음주운전 단속을 하다 골목길에 쓰러져 숨이 멎은 독거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부천원미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김현우(27) 순경과 이재빈(31) 순경. (사진=부천 원미경찰서)
음주운전 단속을 하다 골목길에 쓰러져 숨이 멎은 독거노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부천원미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김현우(27) 순경과 이재빈(31) 순경. (사진=부천 원미경찰서)

화제의 주인공은 부천원미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김현우(27) 순경과 이재빈(31) 순경.

김 순경 등은 지난 3월15일 오후 10시30분께 부천시 심곡동 125-10번지 소사역 인근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단속하던 중 지나는 시민이 인근 골목길에서 ‘할머니가 쓰러져 죽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차를 타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음주운전 단속 장소와 약 500여 m 떨어진 외진 골목길에 숨이 멎은 채 쓰러져 있던 독거노인 이(여·64)모 씨를 발견한 김 순경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자 4~5분 만에 할머니의 의식이 돌아와 마침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후송시켰다.

평소 뇌경색을 앓던 이모 할머니는 늦은 밤 귀가 하던 중 불상의 원인으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심폐소생술에 나선 부천원미경찰서 김현우 순경은 “음주운전 단속 중 지나던 시민이 사람이 쓰러져 죽은 것 같다고 해 즉시 이재빈 순경과 현장에 가보니 이모 할머니가 숨이 멎은 채 쓰러져 있었다”며 “약 4~5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니 다행히도 할머니의 숨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학교 등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이 한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할머니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꺼져가는 한 생명을 구한 김 순경과 이 순경은 지난 2020년 경찰에 함께 입문한 경찰 동기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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