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선장 상대로 사고 경위 조사 방침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모래 실은 부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천해경이 경위 조사에 나섰다.

인천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모래 실은 4500톤급 부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천해경 경찰관이 구난작업을 위해 배수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인천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모래 실은 4500톤급 부선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인천해경 경찰관이 구난작업을 위해 배수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2월2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25분께 인천 중구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4500톤급 A 호에 침수사고가 발생했다.

압항부선인 A 호는 당시 모래를 운반하던 중이었으며 선수 좌현에서 원인미상의 파공이 발생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압항부선은 추진기관이 설치돼 있는 선박에 결합돼 운항하는 부선이다.

신고를 받은 인천해경은 구조대와 인근 경비함정 8대와 해군과 민간선박 1척씩 지원 받아 총 10대를 사고 현장에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해수가 들어찬 선내에서 배수펌프를 이용해 침수고를 낮추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외부에서는 구조대가 잠수해 선체 파공부위를 봉쇄하는 등 약 8시간에 걸쳐 구조 작업을 펼쳤다.

이날 사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A 호는 파공 부위를 용접해 현재 운항이 가능한 상태다.

인천해경은 조만간 A 호 선장을 상대로 파공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선박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공간이 제한적이라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초동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박 침수가 발생했다면 침수부위를 막고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배수장비 갖추어 비상시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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