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놓고
압수수색 안한 이유 되물어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TV 대선 후보 토론회에 이어 2월13일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신천지의 국힘 경선 개입설’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7월19일 오후 회의를 열고 코로나 19 방역 상황과 기타 여건을 고려해 경선 일정 연기안을 최종 확정한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월13일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신천지의 국힘 경선 개입설’을 제기했다. (사진=홍정윤 기자)

지난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차 TV토론에서 윤 후보를 향해 “신천지가 코로나 방역을 방해했을 때 법무부장관이 압수수색 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복지부 의견을 들어서 압수수색을 거부했다고 말씀을 하셨던 것 같다”며  “조선일보가 보도한 내용을 보니까 건진법사인가 하는 사람이 이만희를 건들면 당신한테 피해가 갑니다라고 해서 압수수색을 포기했다고 보도 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 후보는 “최근에 어떤 분이 양심선언을 했는데 교주께서 우리 윤 후보 덕분에 살았으니까 빚 갚아야된다.  빨리 다 입당해서 경선도와주라고 했다는 양심선언 나왔지 않는가? 진짜로 압수수색 안한 이유가 뭔가? 라고 되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복지부에서 30만이 되는 신도가 반발할 경우에 관리가 안되니까 강제수사는 지금 단계에서 안되니 조금만 미뤄달라고 해서 중대본과 함께 대검에 디지털 수사관들 투입을 해서 압수수색보다 더 광범위한 범위로 신천지의 과천본부의 서버를 다 들어와가지고 중대본에 넘겨주고 또 우리 대검에 디지털 수사관들을 한달간 붙여가지고 전부 포렌식을 해서 다 넘겼다“고 해명했다.

이에 덧붙여 윤 후보는 ”복지부에 당시에 중대본에 파견나가있던 이 모 국장께서 저희들한테 이거 30만 되는 사람 반발하면 도저히 뒷감당이 안된다고 했다“라며 ”법무부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히 쇼“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윤석열 밀어주기’ 의혹에 대한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홍준표 선대본 상임고문은 ‘신천지의 경선 개입설’에 “경선 직후에 알았다”고 인정했다“라며 다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조 대변인은 ”이만희 총회장의 ‘당원 가입 지시’ 시기는 예비후보 등록 시점과 일치한다. 윤석열 후보는 민심에서 지고 당심에서 이겨 본선 후보로 선출됐다. 윤후보 선출은 신천지가 좌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조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 선출을 신천지가 좌우한 게 사실이라면, 경선의 정통성은 실종된 것이고 윤후보는 가짜 후보와 다름없다“라며 ”신천지의 경선 개입 여부, 신천지 압수수색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하루빨리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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