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양수 대변인 등 7명을 김건희 주가조작 은폐 위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양부남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은 2월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양수 대변인 등 7명을 김건희 주가조작 은폐 위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민주당 의원들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모습.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양부남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은 2월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양수 대변인 등 7명을 김건희 주가조작 은폐 위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민주당 의원들이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모습.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양부남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은 2월11일 ‘윤석열 후보는 허위발언 및 김건희 주가조작 은폐 혐의로, 이양수·김재원·최지현·김병민·전주혜·최지현·최은석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가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해 10월16일 ‘국힘 대선후보 경선 맞수토론’에서 홍준표 의원이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이를 해명하려면 부인의 신한증권 계좌 거래 내역 공개를 요구하자 10월 20일 '2009년 1월1일부터 2010년 12월31일까지의 신한증권 거래내역 사진 20장'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홍준표 의원이 요구한 사항은 ‘주가조작범 이정필이 김건희씨 계좌를 관리한 2010년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유지된 2012년까지의 거래내역이어야 할 것’이어서 반쪽짜리 공개라는 논란이 일었다.

11일 민주당이 윤석열 후보를 고발한 것은 윤 후보가 2021년 12월14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신한은행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 사고판게 며칠에 불과, 수천만 손해보고 팔아”라고 말한 발언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 윤 후보가 신한은행 계좌 외 타 계좌로 거래했다는 분석에  '은폐 및 허위 사실 공표'라 진단했다.

이날 김영진 사무총장과 한병도, 서영교, 박주민  등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으로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의 대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51만주를 싸게 제공 받은 후 150여 개의 계좌로 총 1600만주, 약 646억원을 거래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계좌를 통해 40여 차례 도이치모터스 전체 주식의 7.7%인 146만주, 50억원 어치를 약 4배까지 끌어올리는 이른바 ‘통정거래’를 통한 주가 조작을 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김건희 씨는 2010년 5월 이후 관계를 끊어 도이치모터스와는 어떠한 거래도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주가가 1800원으로 하락한 뒤 약 8000원으로 뛴 조작 2단계에서 사용된 DS 투자증권 계좌와 대신증권 계좌는 뒤로 숨겨놓고, 정상 매수에만 사용된 신한은행 계좌만을 증거로 제시하며 국민을 속여 왔던 것”이라 일침했다.

지난 9일 모 언론도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는 2012년 11월까지 이뤄졌다. DS·대신증권·미래에셋증권·한화투자증권 등 김 씨가 지난해 공개하지 않았던 증권 계좌를 통해 대부분 이뤄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피고인들의 수사 기록엔 김 씨의 증권 계좌에서 2012년 11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가 있었던 내역이 담겼다’고 짚었다.

이에 민주당은 “윤 후보가 관훈클럽토론회에서 한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하고 “국힘 관계자들도 이들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논평 또는 기자회견을 실시해야 했음에도 윤 후보의 전언에만 의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11일 “주가조작 혐의가 명백한 증거로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도 김 씨는 검찰의 소환 조사조차 불응하며 치외 법권에 숨어있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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