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한강유역환경청, 전문가, 지역주민 등 참석
시, 한강유역환경청에 환경갈등조정협의회 재요청

[일간경기=박근식 기자] 시흥 배곧 신도시와 인천 송도 국제도시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사업지 전략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인 가운데, 12월8일 시흥시, 시흥시의회, 한강유역환경청, 전문가, 지역주민, 사업시행자가 모여 송도와 배곧 일원에서 합동현지조사에 나섰다.

12월8일 시흥시, 시흥시의회, 한강유역환경청, 전문가, 지역주민, 사업시행자가 모여 송도와 배곧 일원에서 합동현지조사에 나섰다. (사진=시흥시)
12월8일 시흥시, 시흥시의회, 한강유역환경청, 전문가, 지역주민, 사업시행자가 모여 송도와 배곧 일원에서 합동현지조사에 나섰다. (사진=시흥시)

이번 합동현지조사는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을 합동현지조사에 참석시켜 이들의 의견을 들어달라는 시의 강력한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지만 한강유역환경청은 시흥과 인천 주민 각각 1인만 합동현지조사에 합류할 수 있음을 통보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서등에 관한 협의업무 처리규정'에 명시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 요청에는 여전히 응하지 않아, 이번 현지조사가 형식적인 조사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현지조사에 직접 참여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배곧대교 건설은 배곧, 송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원인 만큼, 지역주민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과 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한강유역환경청에 배곧대교 건설에 대한 보다 합리적인 결과 도출과 사회갈등 최소화를 위해 법에서 명시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하고 긍정적 검토를 요청했다.

한편, 인천 송도 지역주민 대표로 현지조사에 참석한 올댓송도 비대위원장은 “2007년 송도 개발계획에도 송도와 시흥을 연결하는 경제자유구역 광역 기반시설 도로 계획이 있었으며, 배곧대교가 이에 해당되는 반드시 필요한 다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댓송도는 불과 50평의 습지 훼손이 아까워서 배곧대교 건설이 무산된다면, 아암대로와 제3경인고속도로의 교통기능이 마비될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송도 국제도시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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