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시민단체 3곳
발전계획 등 성명서 발표

[일간경기=유지남 기자] 정부가 지난 7월 수도권 대체매립지를 유치할 지자체를 공모했으나 지원한 지자체가 전혀 없는 가운데, 강화도 남도에 인공섬 조성으로 매립지를 유치하자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끈다.

인천 강화군 시민단체 3곳에서 강화도 남도에 인공섬 조성으로 매립지를 유치하자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 강화군 시민단체 3곳에서 강화도 남도에 인공섬 조성으로 매립지를 유치하자는 의견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 강화군의 시민단체 3곳(한국농촌지도자연합회, 강호후원회 및 강화사랑모임, 재경강화향우회)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강화도 남단에 인공섬 조성으로 수도권매립지를 유치하자"고 발표했다.

이들은 "강화군의 면적은 서울시의 2/3, 인천시의 2/5인 3억9600㎡에 달하지만 인구는 인천시 인구의 2.3%인 7만명에 불과하다"며 "낙후되고 잊혀진 땅으로 방치되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500만명의 내장객이 방문했지만, 육지와 분리된 섬에 진출입을 할 수 있는 관문이 초지대교와 강화대교 단 두곳 뿐"이라며 "심각한 교통난으로 수도권에서 고립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도상으로 불과 10km의 거리로 영종-강화간 연륙교를 건설하면 10분 거리의 국제공항 배후도시가 될 수 있고, 서해안 교통 및 해상·항공물류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음에도, 강화발전은 우선순위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영종-강화간 연륙교 건설이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상황에서 국가예산이 부족하다면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들은 강화도를 위한 건의사항으로 "영종-강화간 연륙교를 건설하고, 간선도로 및 철도에 의한 수도권 연결 등 획기적인 교통개선대책을 세우자"며 "강화도 남단 해상에 수도권대체매립지를 위한 친환경 인공섬을 조성하고 강화발전을 추진하는 기반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또한 "강화도 동남단에는 첨단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북단에는 해외투자대체 특별산업단지를 조성해 제조업 중심의 제2의 개성공단으로 세우자"며 효과적인 투자와 첨단산업 및 미래 먹거리 유치, 해양관광산업 육성으로 자족도시 강화군의 비약적 미래비전을 추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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