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법 야당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돼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이 언론중재법 강행처리는 여당의 입법 폭거 행태이며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는 법안이라고 성토하고 ‘범국민 공동투쟁위원회’를 결성해 법안 철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당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8월19일 국회에서 여당의 언론 중재법 강행에 반발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당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8월19일 국회에서 여당의 언론 중재법 강행에 반발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당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8월19일 국회에서 결성식을 진행하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오늘 통과시킨 언론중재법은 "민주당의 날치기 언론재갈법”이라고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 정의당 범야권과 4개 언론단체(방송기자연합회 · 전국 언론 노동조합 · 한국기자협회 · 한국 PD연합회) 등의 강력한 반발 속에서도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위원회 16명 중 찬성 9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앞서 “안건조정위는 여야 3명 동수로 구성되나 민주당이 사실상 범여권 인사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야당 몫으로 배정해 법안을 통과시키는 꼼수를 쓴다”고 강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피켓시위를 하며 항의했지만 통과를 막을 수 없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아침에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만났다. 이번에 이렇게 통과시키면 안 된다, 이것은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는 법이라고 강력하게 항의를 표시했지만, 민주당 원내대표의 대답은 오늘 무조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며 “비록 우리가 소수당이지만 국민의힘, 온 힘을 다해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투쟁하겠다”며 “우리는 이길 것이다. 우리가 정의이기 때문에, 옳은 길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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