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2016년 이후 3년간 264건 발생...2년 만에 23.1% 증가
16개 시·도 중 3번째로 많아...유형도 대부분 강간이나 강제추행

인천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인화 의원(광양·곡성·구례)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인천지역 내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는 총 264건에 달했다.

인천지역 내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가 최근 3년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연도별 사건 증가폭 (그래프=일간경기)
인천지역 내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가 최근 3년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연도별 사건 증가폭 (그래프=일간경기)

 

연도별로는 2016년이 78건 이었고 2017년 90건, 2018년이 96건이다.

연 많게는 12건에서, 적게는 6건이 늘어난 수치로 2016년 이후 2년 만에 23.1%나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강간 및 강제추행이 241건으로 전체 건수 중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통신매체이용음란이 15건, 카메라 등 이용 촬영 6건, 성적목적 다중이용 장소침입 2건 순이다.

인천지역 내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는 16개 시·도 가운데서도 상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기준 13세 미만 아동 성범죄 발생 건수는 총 3621건이나 됐다.

이중 경기도가 8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44건에 이어 인천이 264건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전국 기준 연도별로는 2016년 1083건, 2017년 1261건, 2018년 1277건으로 매년 늘었으며 2016년 이후 2년 만에 17.9%가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강간 및 강제추행이 3374건으로 가장 많았고 통신매체이용음란이 169건, 카메라 등 이용 촬영 72건, 성적목적 다중이용 장소침입이 6건이다.

피해 아동은 대부분 여아로 나타났다.

전체 3621건 중 여아가 86.7%에 해당하는 3140명이었고 남아는 481명으로 13.3%를 기록했다.

정 의원은 “최근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아동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엄단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처벌 강화는 물론 피해아동 보호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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