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기한 생모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중

29일 오전 0시 3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한 교회 앞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생아 A군(1)을 구해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

29일 새벽 인천시 연수동 한 교회 앞에서 신생아가 발견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인천공단소방대원이 신생아를 구조하는 모습 <사진제공 = 인천공단소방서>

인천남동소방서는 발견당시 A군은 저체온증이었고 탯줄이 달린 채 이불에 덮여있었다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연수경찰서는 교회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영상을 분석해 A군을 교회 앞에 버리는 B씨를 발견해 일대를 탐문 수색했다. 이어 B씨의 신원을 확보해 주거지에서 B씨를 붙잡았다.

현재 경찰은 B씨를 영아유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A군 엄마인지 확인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정확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A군은 이후 병원치료를 끝나는 대로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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