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에 양선희대파,겨울 살아낸 힘 얼마나 강한지나,씨름한다.둘러선 꽃나무들,킥킥댄다.동백, 웃음 확 터트린다.회양목의 벌들, 신선한 꿀 향기 훅 안긴다.그냥 옮겨 심으려는 거야.능수매화 옆에 땅 파 놓고, 물 적셔 논 거 보이지?내 기술이 먹혔나 보다.잔뿌리 하나 다치지 않게 대파 가장자리 흙 파낸다.순백의 대파뿌리,꼬불꼬불 뻗치는 생명길기도 하다.대파 옮겨 심고 폴짝,폴짝,뛰어본다. 양선희 1960년 경남 함양 출생,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문학과 비평'에 시로 등단,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나리오 '집으로 가는 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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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21.06.24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