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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홈쇼핑 업계에 만연한 비리가 '자정능력'의 한계치를 벗어날 정도로 뿌리 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개 TV 홈쇼핑업체에서 드러난 혐의들이 마치 불공정행위의 종합선물세트 같다"며 강도 높은 제재를 예고했다. 홈쇼핑 업계에서 비리가 터져 나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올 4월 불거진 롯데홈쇼핑 사건에서는 실무자에서부터 최고경영진까지 조직적으로 비리에 연루된 혐의가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얼마 전에는 업계 1위인 GS홈쇼핑마저 전현직 임원들의 납품비리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똑같은 유형의 TV홈쇼핑 비리는 결국 소비자의 손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하는 '사회악'의 하나다. 홈쇼핑 업계의 비리 유형은 크게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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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11.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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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대화를 사실상 거부하면서 당분간 남북대화가 열리기 어렵게 됐다. 안타까운 일이다. 북한은 지난 1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에서 "우리의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훼손하는 삐라 살포 망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북남 대화도, 북남관계 개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심지어는 박근혜까지 나서서 인간쓰레기들의 삐라 살포를 막을 수 없다고 공언하는 데 이르렀다"며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성명은 또 우리 정부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사람들을 북측에 인도하지 않으면 이들에 대한 `처단작전'을 단행하겠다면서 "그 처단 대상으로 살생부에 오른 자들은 우리가 이미 선고한대로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장소에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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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11.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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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한 달 만에 불법보조금 지급 사례가 드러났다. 2일 새벽 서울 시내 일부 휴대전화 판매점에선 31일 공식 출시된 아이폰 6을 10만~20만 원대에 판매, 소비자들이 밤새 줄을 서는 풍경이 빚어졌다. `아이폰 6' 일부 기종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단통법 규정에 따라 최대 보조금을 지급한 것보다 무려 20~30만 원 싸게 판매된 수준이라고 한다. 단통법 시행 한 달동안 이동통신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중ㆍ저가 요금제, 중고단말기 가입이 증가하는 등 이용자의 소비패턴이 합리적으로 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의 자평을 무색하게 하는 사태다. 무엇보다 단통법 시행 취지 중 하나인 이용자차별 금지를 일순간에 무력화했다는 점에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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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11.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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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이 돼버렸다.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용 잠수함을 진수하고 잠수함에 장착할 미사일 발사용 수직 발사관 장치실험을 지상과 해상에서 활발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 북한은 1990년대 초반 러시아에서 `고철' 취급을 받던 골프급 디젤 잠수함을 수입해 이를 해체해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신형 잠수함을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국방 전문가들이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했던 일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만일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해 이를 잠수함에 운용할 경우 그 파괴력은 동북아의 안보지형을 흔드는 상황으로 전개될수도 있다. SLBM의 사거리는 1500~2500마일(2400~4000km)에 달한다.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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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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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에 이어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두해 연속 직접하는 것도 이례적이거니와 쟁점현안들이 적지않은 가운데 열린 여야 지도부 회동도 눈길을 끌었다. 예상대로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등 국정 우선과제로 삼고 있는 법안들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는데 중점을 뒀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후에는 논의된 현안과 개진된 입장들을 담은 발표문도 나왔다. 박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은 취임 첫해인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통상 총리가 대신 읽어온 시정연설을 대통령이 두해 연속 직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청와대측은 "총리 대독이라는 관행에서 벗어나 국회를 존중하고 국민에 대한 예의 차원"이라고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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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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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접촉이 난항이다. 우리가 제의한 30일 2차 고위급 접촉은 대북전단을 둘러싼 공방와중에 일단 무산됐다. 그러나 그간 전단문제를 보는 남북 양측의 시각차가 선명해진 만큼 상호이해의 여지도 넓어졌고, 지난주말 보수단체의 전단살포 행사가 사실상 불발된 상황이어서 이 문제의 휘발성은 크게 삭감된 것으로 보인다. 전단문제를 이유로 고위급 접촉에 응하지않는 북측의 태도가 예상되는 여러 협상의제를 둘러싼 대남압박 전략의 일환으로 판단되는 이유다. 북한의 대남전략이 핵 보유와 체제위협요인 제거의 큰 틀 아래 미국, 중국을 위시한 대외전략과 연계해 정교하게 수위와 속도를 조절해가며 진행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북 수뇌부의 전격적 방한과 뒤이은 고위급 접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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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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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첨단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명해진 벤처업체 모뉴엘이 벌인 대출사기 행각에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들이 줄줄이 당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모뉴엘이 수출환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 20일 현재 금융기관이 이 회사에 물린 돈은 약 6천7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담보 없는 신용대출만 2천90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고객들이 맡긴 돈을 알뜰이 관리해야 할 금융기관들이 기술력이 있다는 명성과 허위로 조작된 서류들만 믿고 이런 거액을 내줬다고 하니 기가 찰 일이다. 한국의 금융기관들이 얼마나 무사안일에 빠져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모뉴엘이 사용한 수법은 전형적인 것이었다. 매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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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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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 유엔총회 제3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은 장기간에 걸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북한내 인권침해 상황을 규탄하면서 북한 상황을 ICC(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고 COI(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반(反)인도 범죄라고 한 행동에 가장 책임이 있는 인사를 겨냥한 효과적 제재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한 고려를 포함해 안보리가 책임을 묻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가장 책임있는 인사란 말할 것도 없이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지만 그의 이름은 명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총회 결의안이 안보리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한 것 자체가 엄청난 압박이다.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도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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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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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지막 화요일은 '저축의 날'이다. 가계의 저축을 독려하기 위해 1964년 제정돼 51년째를 맞이한 이날 들여다본 대한민국 국민의 가계부는 초라하기만 하다.나가는 돈은 많은데 들어오는 돈은 늘지 않아 저축률이 세계 최빈국이었던 1960년대 수준보다 더 낮아졌다. 성숙기에 접어든 경제 단위에서 저축률이 높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한국은 저축률 하락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그 수준도 너무 낮아 거시 경제 전반에 주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가계의 소비와 저축 증대의 여력을 확대해야 수요 부문에서 경제를 견인할 힘이 생긴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처분소득에서 각종 소비지출을 제외하고 산출되는 가계저축률은 지난해 4.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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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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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세월호법을 비롯한 밀린 법안처리 문제가 시급한 정치현안이 됐다. 국회가 장기공전하면서 이들 현안을 둘러싼 당론 결정은 물론 여야협상조차 거의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당장 정국을 얼어붙게한 쟁점법안인 '세월호 3법'의 처리시한이 이달말로 다가왔지만 아직 핵심사안에 대한 이견조정이 되지않아 처리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내년 예산안의 경우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내달말까지 여야가 심의를 마치지못하면 12월 1일 본회의에 정부 원안이 자동으로 올라가게 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여야가 불필요한 신경전을 접고 얼마나 밀도있게 국회일정을 진행하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급한 현안은 세월호특별법과 정부조직법, 범죄수익은닉처벌법(일명 유병언법) 등 이른바 '세월호 3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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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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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살포를 둘러싸고 주말 임진각 주변에는 내내 긴장이 감돌았다. 대북전단 보내기 국민연합 등 보수단체가 24일 오전 예고대로 전단살포 준비에 나서자 전방지역 주민들과 일부 진보단체 회원들이 막아서며 대치극을 벌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보단체 회원이 전단과 풍선을 흉기로 찢어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이 양측을 떼놔 큰 불상사는 없었으나 남북문제 접근법에 관한 우리사회의 첨예한 시각차와 갈등이 선명히 드러나는 현장이었다. 정부는 2차 고위급 접촉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면서도 여전히 어정쩡한 입장이고, 북한의 비난공세는 변함없이 이어졌다. 대북전단이 북한의 아픈 부분을 찌르고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북한체제를 비난하는 전단과 라디오, 미화 등이 접경지역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 흘러들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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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10.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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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23일 워싱턴에서 열린 제46차 안보협의회(SCM)에서 '2015년 12월 1일'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점을 재연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전작권 전환 시기와 조건 재검토'를 발표한 지 6개월만이다. 전작권은 전쟁이 일어났을 때 작전수행을 위해 부대를 지휘하는 권한을 말한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 국방부 장관은 미 국방부에서 열린 SCM에서 "북한 핵·미사일을 포함한 역내 안보환경의 변화에 맞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충분한 대응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을 때 전작권을 전환하겠다는 얘기다. 양국이 합의한 전작권 전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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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10.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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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논란과 함께 수면위로 떠오른 당청간 갈등양상이 새누리당 내부분란으로 확산조짐이다.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최고위원이 경제활성화 입법과 개헌론을 둘러싼 당내 상황을 비판하며 돌연 자리를 던져 파문이 일고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김 최고위원의 사퇴배경이 명확지않고 파장의 범위도 가늠하기 이르지만 김무성 대표체제는 출범 100여일만에 균열위기와 맞닥뜨리게 됐다. 개헌논의를 블랙홀에 비유하며 경제활성화 올인을 당에 압박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차기를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개헌논의 불가피론을 꺼내든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김 대표간의 갈등이 불러온 후폭풍인 셈이다. 비주류 재선의원이자 여권의 차기주자군으로 분류되는 김 최고위원은 사퇴를 선언하며 "국민이 바라볼 때 국회의원이 할 일을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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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10.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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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아 예산 집행에 차질이 빚어지자 임시변통으로 빌려쓴 단기 차입금이 최근 3년간 최대 68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돌려막기'로 발생한 이자만 5천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쓸 데는 많은데 들어오는 돈은 늘지 않아 재정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하는 가운데 단기 차입금까지 급증해 부담을 더하는 꼴이다. 세수 부족으로 발생한 예산 집행 차질을 단기 차입금으로 돌려막는 상황을 최소화하는 구조적 관리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 정부의 단기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예산을 짤 때 예상한 대로 세금이 걷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아 세수는 모자라는데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는 경우는 늘어나면서 세입과 세출의 격차는 더 크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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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10.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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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연금개혁을 위한 정치권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지난 19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이완구 원내대표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정홍원 총리가 당정청 회동을 통해 연금개혁 문제를 논의한데 이어 21일에는 여야가 각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무원 사회의 거센 반발을 의식해 정치권이 조심스러운 기류이기는 하나 청와대와 여당이 연금개혁안 조기처리에 본격적으로 나선데 이어 야당도 당내에 공식기구를 두기로 함에 따라 이 문제는 국감후 연말정국의 주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연금개혁의 불가피성과 시급성에 대해서는 이미 정치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상태다. 작년에 2조원의 적자가 난데 이어 올해말에는 2조5천억 원, 오는 2018년에는 약 5조 원으로 적자규모가 매
칼럼
일간경기
2014.10.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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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이 들썩이고 있다. 수도권의 버스와 지하철 요금에서부터 고속도로 통행료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인상될 조짐이다. 쓰레기봉투와 하수도 요금을 올리는 지방자치단체들도 있다고 한다. 담뱃값 인상 방침에 이어 공공요금까지 오르게 되면 누구보다도 서민들이 느끼는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이런 공공요금은 서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도 내수 회복은 더디고 대외 경제여건도 불안해 체감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이유는 한결같다. 원가에 못 미쳐 적자가 쌓인다는 것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내년 초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
칼럼
일간경기
2014.10.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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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대학생에게 돈을 빌려주고 연리 30% 가까운 고금리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이상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올해 6월말 기준 27개 저축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대학생은 7만1천682명이고 이들의 가중평균 신용대출 금리는 연리 28.3%로 나타났다. 가장 높게는 38.7%의 금리를 받는 곳을 비롯해 평균 금리가 30%를 훌쩍 넘는 저축은행도 여러 곳이다. 저축은행에서 대학생 1인당 평균 대출액은 350만원가량으로 금액 자체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돈을 버는 것이 본업이 아닌 학생을 상대로 30%의 금리를 받는 것은 고혈을 짜내는 것이나 다름없다. 현행법상 저축은행의 최고금리는 34.9%다. 저축은행 측은 과거에 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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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기
2014.10.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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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책사로 불리는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국장이 한국을 찾았다.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NSC 국장의 이번 방한 목적은 양국의 최대 현안인 한일 정상회의를 성사시키기 위함일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이후 영토, 역사 문제에서 일본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가 담보되지 않는 한 정상간 만남을 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표명하고 이를 지켜왔다. 반면 일본은 지속적이고 공개적으로 정상회담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만도 지난달 19일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통해 "올가을에 만나자"는 친서를 전달했고, 지난 16일에는 아베 총리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과 ASEM에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 정부가 요구하는 과거사와 관련된
칼럼
일간경기
2014.10.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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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울산 계모' 박모(41)씨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살인죄를 적용했다. 부산고법 형사합의1부는 16일 박씨의 항소심에서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된다며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상해치사죄로 징역 15년이 선고된 것과 비교하면 살인죄가 적용되고 형량도 높아진 것이다. 검찰은 1심에서도 박씨에 대해 살인죄로 기소했으나 1심 재판부는 살해하려는 확정적 또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살인죄를 인정하지 않고 상해치사죄를 적용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다르게 봤다. 박씨가 어린 피해자에게 약 55분 동안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옆구리 부위를 집중 가격한 행위는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위험성이 있고 더 가혹하게 2차
칼럼
일간경기
2014.10.20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