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7일 프레스센터 관훈토론회 참석
"민주화 운동 대한민국 모든 시민의 공"
"검사독재 있었다면 이재명 감옥 갔을 것"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총선 이후 행보에 대해 “4월10일 (총선)까지 자신을 완전히 소진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생각이고 이후는 생각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7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7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태근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7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총선 승리에 대한 소신을 주장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토론회에서 총선 결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고 기회가 되면 차기 대선에 나설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4월10일 이후에 진짜로 뭘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정말 생각해 보지 않고 있다”라며 “(토론회) 여기 정말 정치라든지 이런 식견을 높으신 분들이 있는데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면 4월10일 이후에 (인생이)되게 좀 꼬이지 않겠는가, 이기든 지든 그 이후는 정말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위원장이 수차례 이번 총선 시대정신은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이라고 주장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히려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가 검사 독재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질문에 “만약 검사 독재가 있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거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그는 “민주화 운동은 몇몇 사람의 공이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시민의 공이다”라며 “사실 그 시기에 돌 한번 안 던져본 사람들은 적을 거다, 그렇지만 (운동권 정치인) 이런 사람들은 적어도 총학생회장 한번 해보고 레떼루 달렸던 사람들끼리만 있고 이런 분들이 수십 년째 기득권으로서 혜택 받으면서 정치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나, 아니면 해가 되나”라고 되물었다.

한 비대위원장은 검사독재 청산을 주장한 이재명 대표에 대해 “검사 독재라는 말 자체는 일단 검사를 사칭한 분이 이런 말을 한 게 참 코미디 같다”라며 “민주당의 문제가 이거다, 정치적인 날선 공방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사회 시스템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자해적으로 공방이 이루어지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얼마 전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퍼뜨리면서 경찰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라며 “앞으로 검찰이 없어지면 다음 공약은 경찰을 없애는 건가, 경찰이나 검찰은 국민의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는 대단히 중요한 국민의 자산이다”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 그리고 자신의 방탄을 위해서 그런 중요한 국민의 자산과 도구를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폄훼할 경우 그 손해는 누구한테 가나”라며 “우리의 취향(趣向)이 약해지고 우리의 범죄 대응 능력이 약해지는 거다. 저런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밝힌 총선 최대 목표치 151석 확보에 대해 “151이라는 숫자가 재미있는 것 같은데 그분도 굉장히 자신만만 분들 아닌가, 180석을 갖고 있고 준연동제로 위성정당 띄워서 또 사람들 모으겠다는 분들이 왜 이렇게 소박한지 더 묻고 싶다”라며 “이재명 대표의 이번 총선 목표는 자기의 생존, 자기의 당권 유지가 아닌가 생각하며 151이라는 숫자가 그 점을 엿보게 해준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평가를 받는 입장에서 그렇게 숫자로 말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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