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에 공사노조 이관 반대 철회 등 3가지 요구 담아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검단시민연합 등으로 구성된 인천시민연합은 2월2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의 인천시 이관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SL공사 출입문 주변에 플랭카드를 부착했다.

인천시민연합 관계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플랭카드를 걸고 있다.(제공=인천시민연합)
인천시민연합 관계자들이 2월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플랭카드를 걸고 있다.(사진=인천시민연합)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천시는 서울시와 경기도, 환경부와의 4자 협의체 합의를 바탕으로 대체매립지 확보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추진하고 있으나 기대할 만한 뚜렷한 성과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서울시와 경기도, 환경부가 4자 협의체 합의의 조속한 이행 요구에 미온적으로 일관하는 태도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SL공사와 주민협의체가 지역주민의 고통과 피해에는 눈을 감은 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인천시 이관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도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공사 노조가 4자 합의를 준수하고 이관 반대를 철회할 것,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법을 폐지하고 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할 것,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선언하고 주변 지역 환경을 개선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인천시민연합 관계자는 “4자 협의체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합의와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고 연내에 납득할 만한 성과를 보여야 한다”며 “다시 한번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책임이 있는 기관들의 책임 있는 행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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