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성명서 발표.."새로운 매립지 정책개선 묵살돼"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이관정책 추진에 대해 SL 노동조합은 1월2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모든 노동조합과 시민단체 등과 연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L공사 이성호 노조위원장이 29일 인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연대투쟁에 나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제공=SL공사 노조)
SL공사 이성호 노조위원장이 29일 인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연대투쟁에 나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SL공사 노조)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최근 인천시의 SL공사 이관을 위한 일방적인 의견수렴 문서에 대해 실질적인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이관 정책을 파기하고 공사를 포함하는 새로운 정책개선 합의 동의 여부를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노조의 합리적인 요구를 무시하고 오는 3~4월 예산 2억원을 들여 SL공사 이관을 위한 ‘지방공기업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발언을 이어가는 등 노조와의 갈등 해결에는 무관심 표명을 하고 있다.

노조는 “시의 탁상행정으로 국가와 국민의 환경권 그리고 인천시민, 지역주민들의 희망이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향후 모든 노동조합과 시민단체들과 연대,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아직도 시가 시민을 생각하고 공사 노조와 갈등을 해결할 의지가 남아 있다면 공사 이관 정책을 조속히 파기하고 새로운 수도권매립지 정책개선에 합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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