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전 구리시장.
                               박영순 예비후보.

[일간경기=이형실 기자] 제22대 총선을 준비중인 국민의힘 박영순 예비후보가 “구리 한강변에 세계 최대 HD(Hospitality Design) 산업 유치하겠다”는 제1호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2월1일 “구리 한강변 1백만 평에 세계 최대 산업인 HD 산업을 유치하고, 아울러 K-콘텐츠 클로스터를 조성하여 좋은 일자리 20만 개를 창출하겠으며 이를 통해 청년 실업 문제 해소와 미래 국가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가 밝힌 HD 산업은 구리시장 재임 시 추진해오던 GWDC(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반도체 시장(800조원) 보다 훨씬 규모가 큰 1,400조원의 사업이다.

이를 중심으로 K-팝, 웹툰, 게임, 애니메이션 등 K-콘텐츠 클로스터를 함께 조성되면 구리 주변 동한강(東漢江) 벨트 (구리․남양주․하남.강동.광진.송파)가 경기 남부 반도체 축과 함께 미래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또 하나의 축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 7일 구리역 광장 유세를 통해 구리 한강 변에 대장동식의 아파트단지 조성이 아닌 미국 실리콘밸리 같은 ‘첨단 산업의 멋진도시’를 공약으로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3년 7월 미국 투자 그룹에서도 국토부 장관에게 30억 달러의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해 국토부에 접수돼 있어 ‘이 사업을 정부 사업으로 추진하면 윤 대통령 임기 내 착공도 가능하다는 것’이 박 후보 측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하여 국토부는 지난해 11월 15일 구리 한강변 토평 2지구 88만평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그린벨트 해제 및 지구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에 있는 만큼 국토부가 대통령 공약 사업 이행 차원에서 사업계획을 조정하면 신속히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예비후보가 10여 년 전 시장 재임 시부터 추진해 온 국제 디자인시티 유치 사업은 미국의 글로벌 디자인 기업 2000여 사가 입주하고 연간 30회 이상의 국제 디자인 엑스포가 개최되어 연간 180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편으로 2000여 미국 기업의 직원 가족을 위한 3000세대 외국인 집단 거 주단지가 조성되고, 국제학교 등이 유치됨으로써 ‘구리 한강변에 아시아 최초의 ‘아메리카 타운(America Town)’이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후보는 “HD 산업은 이렇게 큰 기대를 모았음에도 3년 전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에 의해 강제 종료, 중단되었다”고 밝히고 “우리 미래의 먹거리이자 젊은 세대 출생률 제고의 지름길인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HD 산업 유치와 K-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을 제1호 공약으로 내걸고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이형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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