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소극적·사건 은폐 급급
정부여당 조롱 일삼아..소름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민주당 강득구(민주당·안양만안)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살인미수사건에 대해 경찰은 소극적이고 정부와 여당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득구 의원은 1월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살인미수사건에 대해 경찰은 소극적이고 정부와 여당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강득구 의원실)
강득구 의원은 1월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살인미수사건에 대해 경찰은 소극적이고 정부와 여당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데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강득구 의원실)

강득구 의원은 1월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표가 괴한의 칼에 목을 찔렸을 때 의료진의 1차 소견은 ‘경동맥을 찔렸으면 현장에서 사망’이었다”라며 “이건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가 살해당할 뻔한 살인미수사건이다”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범인은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것 막으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라며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정치테러이고 단순히 이재명 대표가 공격받은 것을 넘어, 민주주의가 공격받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경찰은 소극적이고 사건을 은폐하기 급급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범행 현장 보존은 기본인데 경찰은 현장에 물청소를 하고 이 대표가 입고 있던 당시 셔츠는 의료폐기물로 버렸으며, 범인이 범행 전 작성한 글마저 공개하지 않는 등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내용임에도 철저히 숨기고 있어서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수사행태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강 의원은 “사건 직후 이 대표의 ‘상처가 1cm의 열상으로 경상 추정’의 문자메세지의 출처가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이다”라며 “이 대표가 자칫 사망할 수도 있었던 사건에 대해 경상 추정이라는 명백히 잘못된 문자를 발송한 것이다”라고 국무총리실이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여당의 행태는 가관인데 민주당의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을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희안한 음모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조롱을 일삼고 있다”라며 “자칫 사람이 죽을 뻔한 사건을 두고서도 정쟁을 이어가려는 태도에 한심함을 넘어 소름이 끼칠 정도이다”라고 비판했다.

강득구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이 사건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철저히 답하고 그 무엇보다 진실을 밝히려는 일을 조롱하는 것을 멈춰야한다”라고 정부와 여당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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