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에 김용남 전 국회의원이 동참한다.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개혁신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들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용남 전 국회의원과 함께 국민의힘 탈당·신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용남 전 국회의원은 탈당 선언문을 통해 국민의힘을 비민주적 사당(私黨)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민심을 받들어 민생 해결 방안과 정책을 고민하기보다는, 오직 대통령의 눈치를 보며 민심에는 눈과 귀를 닫아버리는 합리성과 상식을 찾아볼 수 없는”이라며 “저는 당시 윤후보가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던 ‘공정과 상식’이 지켜질 것을 믿었다.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라고 했다.

또 김용남 전 국회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만난 기자들에게 “작년 3월 8일 전당대회 전후에 보여줬던 모습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싶다”라며 “대통령실이 거의 공개적으로 개입해서 당시 여론조사에 거의 등수 밖에 있던 분을 억지로 세우고, 또 그분이 그만두는 과정도 대단히 비민주적이었다”라고 거듭 여당과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계속해서 김 전 의원은 “국민 대다수가 해야된다라고 생각하는 김건희 여사 특별법에 대해서, 대통령이 본인 가족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고 표결에 따라서 폐기하겠다고 하는 모습이 과연 국민이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김용남 전 국회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의 당정관계’와 관련한 질문에는 “김기현 당 대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바뀐 사람의 교체는 있었습니다만 당정관계에서 어떠한 변화도 느끼지 못하겠다”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그는 “3개월짜리 장관, 6개월짜리 차관들이 출마를 서두르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국힘이 정말로 대통령실로부터 독립된, 그리고 국민의 민의를 쫓는 공당이라면 저런 사람들이 어떻게 뭘 믿고 출마를 하겠나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라고 힐난했다.

김용남 전 국회의원은 수원지방검찰청 부장검사 출신으로 제19대 수원시병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에서는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