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상 문제‧공정성 훼손 등 주민들 기망 최악의 선거”
이명우 위원장 “절차에 맞게 하자 없이 정확하게 진행”

[일간경기=김성웅 기자] 지난해 말 치러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주민협의체 위원 보궐 선거가 선거 절차와 공정성을 무시하고 진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각종 민원이 발생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주민협의체가 있는 주민편익시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주민협의체 위원 보궐 선거가 선거 절차와 공정성을 무시하고 진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각종 민원이 발생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주민협의체가 있는 주민편익시설.

주민협의체 위원 1명을 선출하는 보궐 선거는 김포 양촌읍의 위원 1명이 부족, 지난해 12월29일 치러졌다.

김포 대포‧학운마을발전위원회(위원회)가 주관, 치러진 이번 선거에는 모두 4명의 후보가 등록돼 대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51명이 최종 C 씨를 선출했다.

선거에 참여했던 A 씨에 따르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선거인단 구성과 절차상 문제, 후보를 공개하지 않는 등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지 않은 점 등의 문제점을 들어 지난 2일 김포시의회와 SL공사에 민원을 제기했다.

‘수도권매립지 양촌 주민대표 선출 관련 지침 위반 및 자격 검토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제기된 민원에서 A 씨는 SL공사의 지침이 이곳 10개리 이장 전원이 참석, 선거 절차를 논의해야 함에도 선거 절차를 정하고 선거인단 구성 및 입후보 등록을 마감한 후 이장단 회의를 개최, 짜맞추기식으로 진행된 점을 지적했다.

또 지침에 따라 해당리별 선거인단을 구성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위원회 임원 및 대의원으로 구성했고 영향권 고시 지역도 아니며 선거권도 없는 임원과 발전위원‧고문위원 등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등 공정선거의 원칙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후보자 등록 결과를 최소 3일 정도 공고해야 함에도 선거 당일 후보자를 공개, 유권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등 공정‧투명하지 못한 선거가 치러졌다고 강조했다.

A 씨는 “이번 주민협의체 위원 선거는 집행부에서 짜고친 선거”라며 “공정‧투명하지도 못한 체 모두를 기망하는 행위로 향후 잘못된 부분에 대해 정당하게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명우 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절차에 맞게 하자 없이 정확하게 진행됐다”며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위원회에 질의하면 정확한 자료로 답변해 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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