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회 척결한 것도 우리 땅 뿌리 문민정부"
진보당 "문민정부 전신이 전두환이 만든 민정당"

[일간경기=조태근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대중 문화 콘텐츠를 이용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덮어씌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은 12월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영화 ‘서울의 봄’을 이용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덮어씌우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은 12월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영화 ‘서울의 봄’을 이용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덮어씌우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조태근 기자)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은 12월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영화 ‘서울의 봄’을 이용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덮어씌우려고 하고 있다. 사실 12.12를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것도 우리 당의 뿌리인 문민정부이다”라며 “국민의힘은 과거의 성과는 물론 과오를 함께 끌어안고 오로지 미래를 향해 전력를 다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윤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서울의 봄’을 이용해 정치공세를 펼치는 것은 대중 영화를 정치권 선전 영화로 변질시키는 것이다”라며 “국민을 선동해 분열을 일으키고 이를 통해 표를 얻어보겠다는 술책에 불과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윤재옥 권한대행은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친일 독재 북풍 이미지를 우리 당에 더 씌우려고 끈질기게 시도하는데, 일본 오염수 사태에서 확인했듯이 확고한 진실 앞에선 선동도 힘을 잃는 법이다”라며 “민주당의 문화 콘텐츠를 이용한 정치 공세에 팩트를 기반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날 손솔 진보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통해 “윤재옥 권한대행이 '12.12 사태를 일으킨 하나회를 척결한 것은 우리 당의 뿌리 문민정부'라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문민정부를 낳은 1990년 민주자유당의 당당한 한 축은, 전두환이 직접 만든 민주정의당이었음도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손솔 대변인은 “윤재옥 권한대행과 국민의힘은 억울해하지 말고 국민들 앞에 정확한 입장을 밝히면 된다”라며 “국민의힘도 ‘서울의 봄’에 공감한다는 건가? 그렇다면 적법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단체관람을 추진하는 학교에 폭력적으로 들이닥친 보수단체와 극우 유투버들부터 단속하라”라고 비판했다.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영교 의원이 “‘서울의 봄’을 보면서 그 당시 저렇게 쉽게 쿠데타가 있었고, 그것이 용인되었고 그때 용인했던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고 했던 당시 검찰 주역들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했다”라며 “현재 윤석열 정권과 이렇게 데자뷔가 될 수 없다. 총칼을 겨누던 군사독재와 싸워가던 우리들 그리고 현재 검찰독재와 싸워가는 우리들을 다시 한번 힘내게 해달”라고 발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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