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재정 상황 심각
주안도시개발1구역 배상 지적
"타 지역 대비 노력이 부족해"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인천 미추홀구 의회 양정희 의원은 지난 8일 제27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미추홀구의 열악한 재정 상황과 이에 따른 효율적인 예산운영 방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양정희 인천 미추홀구 의회 의원이 8일 열린 제27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천 미추홀구의회)
양정희 인천 미추홀구 의회 의원이 8일 열린 제27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천 미추홀구의회)

양 의원은 미추홀구의 2024년의 가용재원은 올해 640억 원에서 204억 원 감소한 436억 원으로 편성돼 재정 운용의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내년도 미추홀구 예산에 직원의 인건비가 삭감되고 미추홀구의 토지 및 건물들을 매각해 세입 예산을 편성한 상황에 대해 성토했다.

양 의원은 미추홀구 재정이 악화된 원인을 세 가지를 들어 설명하고, 그중에 주안 도시개발1구역 아인병원의 정산금 소송에 따른 배상금 지급 여파와 미추홀구청의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 부족 그리고 재정 운용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타 구의 경우에는 공무원들이 인천시의회를 직접 찾아가 사업 설명을 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지만 미추홀구는 그런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직원의 인건비를 깎는 쉬운 길만 택하지 말고 체질 개선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예산을 알뜰하게 집행할 수 있는 운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양 의원이 지적한 정상금은 주안 2‧4동 도시개발1구역에 들어선 의료복합단지사업과 관련해 아인병원측이 사업‘손실보상’에 따른 소송을 제기 하면서 구가 1·2차 폐소해 정산금 245억8000만원을 배상하는 상태를 지적한 것이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