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시장 "재정 건전성 확보해 나갈 것"

[일간경기=조영욱 기자] 최근 지역 언론에서 '의정부시 재정위기'와 관련된 기사가 잇달아 게재되고 있는 가운데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재정건전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10월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역대급 정부 세수감소에 따른 의정부시 재정위기 극복방안'을 내놨다. (사진=의정부시)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10월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역대급 정부 세수감소에 따른 의정부시 재정위기 극복방안'을 내놨다. (사진=의정부시)

김동근 시장은 10월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역대급 정부 세수감소에 따른 의정부시 재정위기 극복방안'을 내놨다.

김 시장은 "최근 경기침체, 부동산 경기악화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세수결손이 발생했다"며 "이에 정부에서 각 지자체에 교부하는 지방교부세가 대폭 삭감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의정부시 역시, 보통교부세, 조정교부금 등이 대폭 삭감됨에 따라 재정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며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등의 감소는 우리시 와 같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언론에서 지적되고 있는 재정위기에 대해 인정했다.

이어 "일반회계 중 사회복지예산 비중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50%를 넘어 가장높다"며 "경전철 재정지원금, 출연기관 출연금의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고 동시추진한 대규모사업의 투자시기는 현시기에 집중 도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이에 의정부시는 하반기 예산 집행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며 위기극복 방안을 마련해나가고 있다"며 "대규모 사업의 시기를 조정하고 있고, 이월예산 발생을 최소화 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있다"고 사업의 구조조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시장은 "2024년에도 외부재원 의존비중이 높은 우리시는 경기상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2024년도 본예산 규모는 1조 1390억원으로 추계하고 있으며 올해 대비 8.7% 감소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2024년도 본예산은 도시 기능유지를 위한 필수사업과의무·법정경비를 제외한 모든 사업이 원점 재검토, 구조조정될 예정이다.

끝으로 김 시장은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정건전성을 확보해나가겠다"며 "방만하게 운용되어 온 부분이 없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들어 한 지역언론에서는 '의정부시가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공무원들 월급도 주기 힘들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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