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 IMO 선정 장려상 수상
악천후 속 조난 어선·선원 구조 앞장

국제해사기구(IMO)가 매년 선정하는 ‘2023년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에 동해해양경찰서 3016함, 2016시내산호 선장 박영환 씨가 선정됐다. 악천후 속 조난당한 어선을 구조중인 3016함. (사진=해경)
국제해사기구(IMO)가 매년 선정하는 ‘2023년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에 동해해양경찰서 3016함, 2016시내산호 선장 박영환 씨가 선정됐다. 악천후 속 조난당한 어선을 구조중인 3016함. (사진=해경)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해양경찰청은 9월20일 “국제해사기구(IMO)가 매년 선정하는 ‘2023년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에 동해해양경찰서 3016함, 2016시내산호 선장 박영환 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는‘IMO 바다의 의인상’은 국제연합(UN) 산하 기구인 국제해사기구가 위험을 무릅쓰고 해상에서 인명을 구조하거나 해양오염을 방지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매년 선정하는 ‘2023년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에 동해해양경찰서 3016함, 2016시내산호 선장 박영환 씨가 선정됐다. 동해해양경찰서 3016함. (사진=해경)
국제해사기구(IMO)가 매년 선정하는 ‘2023년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에 동해해양경찰서 3016함, 2016시내산호 선장 박영환 씨가 선정됐다. 동해해양경찰서 3016함. (사진=해경)

2023년 바다의 의인상 단체분야 장려상을 받은 동해해양경찰서 3016함은 2022년 12월18일 오전 2시35분께 풍랑경보 발효 중이던 독도 북동방 88해리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조난당한 어선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이동해 악천후 속 63시간의 예인을 통해 선장을 포함한 승선원 10명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2016시내산호 선장 박영환은 지난해 12월20일 오후 8시 30분께 군산 어청도 남서방 14해리 해상에서 침몰 중이던 화물선을 발견하고 자신의 선박이 파손・유실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도 구조에 나섰다. 특히 해상표류 중인 선원 구조를 위해 승선 중이던 시내산호 선원 2명이 해상에 입수해 구조하는 등 승선원 9명 전원을 구조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매년 선정하는 ‘2023년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을 수상한 2016시내산호 선장 박영환 씨. (사진=해경)
국제해사기구(IMO)가 매년 선정하는 ‘2023년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을 수상한 2016시내산호 선장 박영환 씨. (사진=해경)

김시범 수색구조과장은 “이번 해양경찰 경비함과 어민 선장의 IMO 바다의 의인상 수상과 관련 해상사고 시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를 위해 해양경찰의 구조역량을 지속 노력하는 한편, 민간과 구조협업 강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1년 해적으로부터 용감하게 맞서 싸운 아덴만의 영웅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이 ‘IMO 바다의 의인상’최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해양경찰청에서는 2011년 목포해양경찰서 3009함이 처음으로 ‘IMO 바다의 의인상’(장려상)을 받아 올해까지 총 9번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