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경청 헬기, 공기부양정 급파 구조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인천 중구 무의도 앞 갯벌에서 새벽에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40대 남성 1명이 중부해경청에 구조됐다.

인천 중구 무의도 앞 갯벌에서 새벽에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40대 남성 1명이 중부해경청에 구조됐다. 사진은 구조당시 현장. (사진=중부해경청 영상캡처)
인천 중구 무의도 앞 갯벌에서 새벽에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40대 남성 1명이 중부해경청에 구조됐다. 사진은 구조당시 현장. (사진=중부해경청 영상캡처)

중부해경청은 9월16일 오전 0시36분 께 하나개 해수욕장 인근 갯벌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헬기와 공기부양정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헬기는 열상카메라를 사용해 신고 위치 부근 해상을 수색해 오전 1시15분께 40대 남성을 발견하고 항공구조사를 내려보내 오전 1시32분께 구조를 완료했다.

구조될 당시 남성은 가슴까지 바닷물이 차오른 상태로 저체온 증세를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해경은 이 남성이 해루질을 하다 바닷물이 차오르는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했고, 밀물이 들어오자 어두운 갯벌에서 방향을 상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갯벌에서 활동을 할 때는 밀물과 썰물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고, 바닷물이 들어오기 전에 육지로 이동해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개해수욕장 갯벌 고립 사고 발생시 고립자 위치를 구조세력 간신속·정확하게 공유하기 위한 ‘그리드맵(Grid map)’**을 제작하여 구조임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인천회전익항공대와 인천해양경찰서 간 합동 대응 훈련을 실시하는 등 구조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그리드맵(Gridmap) : 항공기와 육상 구조요원간 익수자의 위치를 특정하기 위하여 ‘하나개 해수욕장 갯벌지역’ 전체를 400m×400m 격자로 구분하여 각 섹터를 기호화한 격자 좌표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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