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 민주당에 '대패'
내년 총선 劉風타고 '역습'

[일간경기=유동수 기자] 인천지역은 그동안 민주당이 전반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오던 곳이다. 현재 13명의 국회의원중 국민의힘은 2명 뿐이다.

2024년 4월10일 총선은 어느 정당도 지금처럼 압도적인 당선은 없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조심스런 예측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통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있어 그 여론의 향배가 뒤따랐다고는 하지만, 여기에는 인천시장 후보로 나서 당선된 유정복 후보의 역할이 막판 선거 뒤집기에 성공 했다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내년도 4‧10 총선에는 유정복 사단 출신 인물들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지역 정가는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이행숙 정무부시장, 박병일 인천시 정책수석, 박세훈 인천시 홍보특보, 조용균 정무수석, 아랫줄 왼쪽부터 손범규 인천시 홍보특보, 정유섭 전국화물차공제조합 이사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왼쪽 윗줄부터 이행숙 정무부시장, 박병일 인천시 정책수석, 박세훈 인천시 홍보특보, 조용균 정무수석, 아랫줄 왼쪽부터 손범규 인천시 홍보특보, 정유섭 전국화물차공제조합 이사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먼저 후보군을 살펴보면 이행숙 정무부시장을 필두로 비서실장 출신 박병일 시 정책수석, 박세훈 시 홍보특보, 조용균 시 정무수석, 정유섭 전국화물차공제조합 이사장, 손범규 시 홍보특보, 고주룡 시 대변인 등이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에서 최고위원회를 갖고, 조강특위가 추천한 지역 위원장 후보 명단을 의결했다.

인천지역은 남동갑, 서구갑, 서구을 등이 당협 사고 지역으로 공모를 실시 했으나, 최종 결정에서 빠져 향후 이들 지역으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던 후보군들은 난감한 입장에 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행숙 정무부시장은 서구갑에 공모 했으나 최종 결정에서 빠졌다. 인천시 부시장 출신으로 민주당 재선의원과의 대결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도 나오고 있어 타지역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일 시 정무수석은 돈 봉투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윤관석 의원 지역구인 남동을에 출마를, 조용균 시 정무수석은 부평갑 출마가 유력하고, 전 아나운서 출신 손범규 시 홍보특보는 남동갑 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며, 최근 지역구인 소래포구를 비롯하여 각종 주민 행사에 참여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신흥 주거지역인 연수구의 경우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김 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정복시장 캠프에서 활동한 뒤 인수위에도 참여 했던 인물로, 자치 행정 등에서 그 성과를 인정 받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에게 인지도를 더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이밖에 자천타전으로 이재호 연수구청장을 비롯해 강범석 서구청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는 있으나, 취임한지 1년여 넘은 시점에서 주민 여론을 무시하고 총선에 나서는 것이 큰 부담이며 낙선될 경우 정치적으로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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