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으로 출마 유력
신철희 여주에서 뱃지 도전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2024년 4월10일에 실시될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측근들의 출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연 도지사는 정치신인 인데다 그 뿌리가 제3지대 ‘새로운물결’ 출신으로 민주당내에서 정치적 입지는 비교적 탄탄하지 못하다. 따라서 김 지사는 요즘 외부 행사 참석이 잦는 등 외연 확대에 노력을 하는 모습이다.

차기 대권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세를 불릴 ‘김동연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 측근들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년간 민선 8기 야당 광역단체장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측근들이 대거 당선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왼쪽부터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
왼쪽부터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8월10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 일자는 8월31일까지로, 채 대표이사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 자신의 고향인 군산을 출마 지역으로 정하고 사퇴 이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술잔 투척 논란'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나선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도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지사는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였을 당시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냈고 김 지사가 도지사 후보였던 때부터 비서실장,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함께한 최측근으로 꼽힌다. 그가 명예회복을 주장하고 나선 것도,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그간 자신과 관련한 논란의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김 전 부지사는 지난 총선에서 고향인 이천시에 출사표를 던졌던 경험이 있고 같은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염태영 경제부지사, 신철희 경기도 전 언론협력자문관, 김남수 정책수석.
왼쪽부터 염태영 경제부지사, 신철희 경기도 전 언론협력자문관, 김남수 정책수석.

이밖에도 내년 총선이 점차 다가오면서 김동연 지사와 연관된 이들의 출사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사실상 수원 무지역을 대상으로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오는 11월께 사퇴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철희 경기도청 전 언론협력자문관도 유력한 출마 대상으로 꼽힌다. 신철희 전 자문관은 김 지사가 창당한 새로운물결 대변인에 이어 김 지사가 도지사 후보일 당시 선거캠프, 민선 8기에 신설된 언론협력자문관을 맡았는데 고향인 여주·양평에서 출마가 예상된다.

왼쪽부터 강권찬 기회경기수석, 김달수 정무수석,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왼쪽부터 강권찬 기회경기수석, 김달수 정무수석,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또한 청와대 출신 김남수 정책수석과 강권찬 기회경기수석, 그리고 도의원 출신 김달수 정무수석은 본인들의 부인에도 지역 정가에서는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조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과 경기도의원 출신인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도 총선 출마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내년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도정에 힘이 실릴뿐 아니라 향후 대권 일정에도 큰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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