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옥 서울시의원
이민옥 서울시의원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민옥 서울시의원은 장기 기증자·유가족들이 서울시가 운영하는 의료시설의 진료비를 감면받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민옥 서울특별시 시의원(성동3, 민주당)은 8월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용기있는 행동에 걸맞게 장기 기증가와 유가족들 더 많은 예우와 지원을 받아야 한다”라며  '서울특별시 장기등 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개정안에 의료비 감면 외에도 서울시 운영 시설물 사용료·입장료·관람료·주차료 감면도 담았다.

이민옥 의원은 “장기기증과 이식은 나의 모든 것을 희생해 질병과 사고로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숭고한 행동”이라며 “이러한 행동을 실천에 옮긴 분들과 가족들에게 그에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해야 할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날이 갈수록 장기 이식 대기자 수는 늘어만 가는데 장기기증자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라며 “우리 사회가 장기기증자와 가족들의 생명 나눔을 기억하며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는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라고 짚었다.

앞서 서영석 민주당 국회의원도 보건복지부 자료를 통해 ‘2021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가 2,480명에 이르고 이는 2017년 대비 40.8%가 증가했다’라며 ‘반면 같은 해 뇌사 기증자 수는 442명, 기증 건수는 1,477건에 불과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영석 의원은 ‘2021년 장기 등 기증희망 등록자는 17만5889명으로 2017년 대비 40.6%가 증가했다’라며 ‘'2020년 장기·인체조직 기증의식 조사'에 따르면 국민 61.6%가 장기기증에 대한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희망 등록자도 늘어나며 국민적 의식은 크게 높아졌다"라고도 분석했다.

그러나 장기기증·인체조직기증을 관리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은 2020년 기준으로 미국과 스페인의 뇌사기증률(명/인구백만명당)은 각각 38.03%·37.40%이지만 우리나라는 9.22%이라고 누리집에 밝혔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은 장기 기증을 독려하기 위해 장기와 인체조직 동시 기증할 시 540만원의 장제비를 지급하고, 기증자 가족 대상으로 상담·위로·장례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생명나눔 온라인 추모관으로 고인을 기리고, ‘생명나눔 희망우체통’을 통해 기증자 가족과 수혜자가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익명성이 보장된 온라인 편지로 마음을 나눌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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