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대응 긴급 대책회의..19일까지 위기대응
고양시청, 행신역 수색 완료..이상징후 없어
이동환 시장 “협박메일 추적 등 근본 해결을"

[일간경기=이승철 기자] 고양시가 8월17일 폭발물 설치 협박 이메일에 대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19일까지 위기 대응에 나섰다.

고양경찰서와 경기북부청 경찰특공대는 8월17일 수색견을 동원해 고양시청 본관, 신관, 종합민원실, 문예회관 등 시설에 대한 폭발물 수색을 실시했다. (사진=고양시)
고양경찰서와 경기북부청 경찰특공대는 8월17일 수색견을 동원해 고양시청 본관, 신관, 종합민원실, 문예회관 등 시설에 대한 폭발물 수색을 실시했다. (사진=고양시)

8월17일 자정께 고양시를 비롯한 인천과 성남, 안양, 부천, 안산시청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이메일이 발송됐다.

시는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폭발물 수색, 대테러 대응, 청사방호 방안을 논의하고 유사시 대피계획, 시민안전 확보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고양경찰서와 경기북부청 경찰특공대는 수색견을 동원해 고양시청 본관, 신관, 종합민원실, 문예회관 등 시설에 대한 폭발물 수색을 실시했다. 

이어 고속철도(KTX) 행신역에도 수색탐지팀을 파견해 수색을 실시했다. 

다행히 고양시청과 행신역 모두 특별한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는 육군 제1군단 폭발물 제거반(EOD), 고양경찰서 및 원당지구대 등 군인과 경찰 70여명이 출동했다.

고양경찰서와 경기북부청 경찰특공대는 8월17일 수색견을 동원해 고양시청 본관, 신관, 종합민원실, 문예회관 등 시설에 대한 폭발물 수색을 실시했다. (사진=고양시)
고양경찰서와 경기북부청 경찰특공대는 8월17일 수색견을 동원해 고양시청 본관, 신관, 종합민원실, 문예회관 등 시설에 대한 폭발물 수색을 실시했다. (사진=고양시)

그러나 시는 혹시 모를 테러 위험으로부터 직원과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19일까지 위기대응기간으로 설정하고 안전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청사 본관 및 신관 출입구를 일원화하고 택배물품 청내 반입을 금지한다. 청원경찰 순찰 및 CCTV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만약에 있을 수 있는 테러 위험에 대비해 고양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이메일 테러협박에 대한 추적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위험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군·경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모든 공무원들이 주변 시설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민원처리를 위해 시청을 방문하시는 시민들께서는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관계 공무원의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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