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새만금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대회가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정부가 긴급 처방에 들어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월3일 총체적 준비 부실이 지적된 세계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9개국 참가자 4만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라고 긴급 지시했다. 사진은 잼버리대회 현장.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월3일 총체적 준비 부실이 지적된 세계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9개국 참가자 4만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라고 긴급 지시했다. 사진은 잼버리대회 현장. (사진=연합뉴스)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 환자 발생과 식자재 부실·샤워 시설과 화장실 부족 등 총체적 준비 부실이 지적됐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8월3일 세계잼버리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159개국 참가자 4만3000명의 안전을 확보하라”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한덕수 총리는 매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장 상황과 조치 내역을 국민과 언론에게 알릴 방침이다.

이와 함꼐 한 총리는 국방부에게도 그늘막·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보수·증설을 위한 공병대 지원과 응급상황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군의관 파견도 지시했다.

국민의힘도 준비 부족을 인정하고 보완을 위해 나섰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12일까지 행사가 진행되니까 행사가 끝나기까지 미비된 부분을 보완하고 일단 사고가 난 부분들보다 앞으로 일어날 부분에 대해 완벽하게 대응을 해서 대한민국이 빠르게 대응할 능력 갖췄구나 보여줄 수 있도록 국힘도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민수 대변인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책임론에 대해서는 “지금 막 행사가 시작됐는데 어떤 사람의 책임에 집중하기 보다는 피해가 최소화되게끔 하고,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을 충분히 즐기고 가게끔 하도록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책임을 묻기엔) 시기가 맞지않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