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찬성 38% 반대 40%
백영현 포천시장 "상생 노력"

[일간경기=이재학 기자] 국방부가 7월 초 정례브리핑에서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주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포천시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21일 백영현(오른쪽) 포천시장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반대 시위현장을 찾아 15일째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연제창 부의장과 김현규 의원을 만났다. (사진=포천시)
지난 7월21일 백영현(오른쪽) 포천시장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반대 시위현장을 찾아 15일째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연제창 부의장과 김현규 의원을 만났다. (사진=포천시)

포천시의회는 7월24일 ‘드론전략사령부 주둔 반대 및 6군단 부지반환 특별위원회(위원장 연제창)’를 열고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배치 관련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포천시에 거주하는 19세이상 남녀 1000여 명을 대상으로 2주간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주둔 찬반의견을 4개의 문항을 전화면접 및 방문조사 방식을 병행해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 38.8%, 반대 40.9%, 모르겠다 20.3%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신뢰수준은 95%)이다. 

드론작전사령부 포천 주둔 찬성 쪽으로 선회한 백영현 포천시장은 창설반대 여론을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

지난 21일 백 시장은 21일 드론작전사령부 창설반대 시위현장을 찾아 15일째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연제창 부의장과 김현규 의원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지속된 폭염과 장마로 인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는 연제창·김현규 의원을 격려하며 “포천시와 포천시의회가 입장의 차이는 있으나 포천발전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노력한다는 것은 시민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소통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후 조찬 자리에서 백영현 포천시장과 의원들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지역발전을 위해 포천시와 의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바로 시민이 원하는 모습일 것” 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지역발전방안 협의를 위한 국방부와의 상생협의체 구성에 공감했다.

한편 올해 9월 포천시 설운동에 창설이 확정된 드론작전사령부는 시민들의 찬반입장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는 민관군이 상생할 수 있는 소통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고 국방부에 건의문을 전달할 일정을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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