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강성열 기자]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고 채무 관계에 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간 30대가 여성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부천오정경찰서는 22일 A모(남, 30대 초)씨를 살인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56분경 부천시 고강동 소재 한 빌라를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B모(여, 50대)씨를 찔러 숨지게 하고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2년 전인 지난 2021년경부터 숨진 B씨의 딸 C모(여, 30대)에게 수억 원을 빌려줬으나 갚지 않아 앙심을 품고 이날 흉기를 소지한 채 C씨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집안에는 C씨는 없는 상태에서 어머니 B씨가 소리를 지르자 A씨는 소지한 흉기로 B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채무관계 등 범행 동기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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