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사망에 이동관 자녀 학폭의혹 재소환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서이초 담임교사의 사망 이유가 학폭과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라는 의혹에 국민의힘은 방송통신위원장 유력 후보자인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에게로 불똥이 튀길까 경계하는 모양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도 학폭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인사 검증 절차에 악성 민원이나 학폭에 대해서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문제는 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인사 발표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홍정윤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도 학폭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인사 검증 절차에 악성 민원이나 학폭에 대해서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문제는 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인사 발표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홍정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유력 후보자의 아들이 하나고 재학 중일 당시 발생한 학폭으로 인해 전학했다’라며 ‘그럼에도 하나고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학폭위)도 열지 않았다’라며 그의 임명을 반대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학폭위가 개의되지 않은 것은 이동관 후보자와 김승유 당시 하나고 재단 이사장의 통화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라며 학폭 은폐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더해 경향신문은 7월5일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이명박 정부의 MBC 장악 배후에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관련돼 있다는 내용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유력시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방송통신위원장은 일단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물론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례처럼 대통령이 임명동의를 강행하면 위원장 임명이 가능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동관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으로 공식 지명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이동관 특보를 유력 후보자로 지목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서이초 교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아직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학폭 의혹이 온라인을 달궈, 이동관 유력 후보자 또한 재소환 되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월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초등학교가 어제 학교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담당 업무가 학교폭력 업무가 아니었다”라며 사망한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은 학폭이 아니라고 바라봤다.

또 윤 원내대표는 “경찰 역시 학교 관계자와 유족·학부모 등을 조사했지만 현재까지 학교에 대한 불만이나 학부모와의 갈등 등의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라며 허위사실 유포를 경계했다.

이후 윤 원내대표는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도 학폭 논란이 있었던 만큼, 인사 검증 절차에 악성 민원이나 학폭에 대해서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문제는 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인사 발표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금 그 문제는 인사 문제라고 보면 되는 거고, 이 문제하고 그 문제를 지금 결부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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