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시장 “결혼·출산 친화적 분위기 조성 계기되길”

[일간경기=정연무 기자] 성남시가 추진한 미혼 남녀의 만남 ‘솔로몬의 선택’이 흥행 대박을 쳤다.

7월2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성남시의 미혼남녀의 만남 '솔로몬의 선택' 첫 행사에서 15쌍 커플, 이어 7월 9일 그래비티 호텔 서울 판교에서 열린 두 번째 행사에서 24쌍 커플이 탄생했다. (사진=성남시)
7월2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성남시의 미혼남녀의 만남 '솔로몬의 선택' 첫 행사에서 15쌍 커플, 이어 7월 9일 그래비티 호텔 서울 판교에서 열린 두 번째 행사에서 24쌍 커플이 탄생했다. (사진=성남시)

이번 행사는 바쁜 일상 등으로 이성을 만날 기회를 만들지 못한 미혼남녀에게 건전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7월10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총 39쌍의 커플 매칭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앞선 7월2일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열린 첫 행사에서 15쌍 커플, 이어 7월9일 그래비티 호텔 서울 판교에서 열린 두 번째 행사에서 24쌍 커플이 탄생했다. 

각각 50쌍 씩 참가한 남녀 100쌍 중 39%의 커플 매칭률을 나타냈다.

시는 참여 자격을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근무하는 27~39세(1997~1985년생) 직장인 미혼남녀로 했다.

200명 모집에 1188명(남자 802명, 여자 386명)의 신청자가 몰려 추첨으로 참가자를 선발,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이들이 행사장에 나왔다.

참여자들은 연애 코칭, 성격 유형 검사(MBTI) 커플 레크리에이션, 와인 파티, 1대 1 대화, 식사 시간, 본인 어필 타임 등에 참여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가 끝나기 전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썸 매칭’ 용지에 적어냈다.

시는 서로 호감을 나타낸 커플을 확인하고, 상대방 연락처를 문자 메시지로 알려줬다.
매칭 성사된 이들은 현재 개인적으로 만나고 있거나 만남을 이어가기로 해 새로운 인연 탄생을 예고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염모(남·35) 씨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다양한 게임을 함께 하면서 금세 친해질 수 있었고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면서 “뒤풀이 조장을 뽑아 소통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솔로몬의 선택 행사가 높은 관심과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돼 다른 지자체도 자신을 얻고 추진하려 한다”면서 “이번 성남시의 행사가 전국에 확산돼 결혼과 출산에 관한 친화적 분위기 조성과 긍정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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