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아닌 친근감의 표시"
부천 원미署 피의자 조사 받아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워크숍 술자리에서 동료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전 부천시의회 A 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전 부천시의회 A 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여성 시의원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전 부천시의회 A 의원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천원미경찰서는 강제추행혐의로 고소된 전직 부천시의원 A모(남, 4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A 전 부천시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행동은 성추행이 아닌 친근감의 표시였다"며 고의성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 고소인인 여성 부천시의원이 "A 의원의 행동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한 점을 토대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지난 6월 말께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송치했다.

특히 경찰은 당시 술자리에서 A 전 의원이 시의회 여직원에게도 신체접촉을 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나 시의회 여직원들이 경찰 조사를 원하지 않아 B 의원만 피해자로 특정했다.

한편 부천시의회는 지난 5월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부천시의원 25명과 의회 직원 21명 등 46명이 전남 진도와 순천에서 의원 합동 의정 연수를 진행하던 중 5월10일 저녁 만찬에 이은 술자리 중에 해당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부천시의회가 나서서 A 전 의원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사회 곳곳에서 사퇴요구가 이어지고 경찰 수사로 이어지자 A 씨는 더불어민주당 탈당에 이어 의원직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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