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A의원, 음식물 던지고 부적절 신체접촉도

[일간경기=강성열 기자] 부천시의회 워크숍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성 시의원이 국민의힘 여성 시의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부천시의회 워크숍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성 시의원이 국민의힘 여성 시의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국힘 소속 의원들 기자회견. (사진=강성열 기자)
부천시의회 워크숍에서 더불어민주당 남성 시의원이 국민의힘 여성 시의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국힘 소속 의원들 기자회견. (사진=강성열 기자)

더욱이 이 남성 시의원은 만찬 자리에서 또 다른 여성 시의원에게 음식물을 던지는 등 행패와 함께 연수에 참여한 시의회 여직원에게도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5월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9일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의원 징계 요구안을 제출했고 22일 오후 3시 부천원미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의원 의정 연수 첫째 날인 지난 5월9일 전남 진도군 소재 H 횟집에서 만찬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의 앞에 앉은 국민의힘 소속 B 여성 시의원에게 부침개를 수차례 반복해 던지며 여성 의원 앞가슴에 떨어진 부침개를 보며 ‘내가 떼어줘? 떼어줘’라며 폭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것.

또 A 의원은 다음날인 5월10일 오후 8시께 전남 순천 소재 H 회관 만찬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C 시의원에게 강제로 술을 권하면서 뒤에서 목 부위를 강제로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A 의원은 함께 연수에 참여한 부천시의회 일부 여직원에게도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일부 시의원 포함된 목격자들의 주장도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더구나 A 의원은 항의하는 여성 시의원들에게 사과도 없이 처신하다 윤리위 제소 및 경찰 고소가 이뤄지자 22일 오전 11시30분께 B 의원 사무실에 찾아와 ‘얼굴을 계속 볼 건데 이러시면 안 되죠? 등 사과보다는 오히려 큰소리를 냈다고 B 의원은 말했다.

또한 시의회 만찬 현장인 전남 순천의 식당 내부 CCTV가 확보돼 고소장과 함께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부천시의회 관계자는 “A 의원이 시의회 직원들에게도 신체 접촉한 부분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고 향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A 의원은 국민의힘 기자회견 후 22일 오후 4시50분 시청 기자실을 찾아와 “당시 B 의원이 반말로 앞에 맛있는 거 좀 줘 봐라고 해 전을 던진 것”이라며 “C 의원에게 한 행동은 기억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부천시의회 일부 시의원이 고소장을 접수해 여성청소년과에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