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근식 기자] 인천 남동구가 전국 최초로 ‘연탄 난방 제로화’를 선언하고 사업추진에 나섰다.

인천 남동구가 전국 최초로 ‘연탄 난방 제로화’를 선언하고 연탄보일러를 다른 난방시설로 교체 지원하는 사업에 본격 나선다. (사진=인천 남동구)
인천 남동구가 전국 최초로 ‘연탄 난방 제로화’를 선언하고 연탄보일러를 다른 난방시설로 교체 지원하는 사업에 본격 나선다. (사진=인천 남동구)

연탄 난방 제로화 사업은 아직도 도심지에서 연탄으로 난방을 하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관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연탄보일러를 다른 난방시설로 교체 지원해 주는 것으로 박종효 남동구청장의 구 자체 사업 프로젝트다.

구는 이번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를 전수 조사한 결과, 맞춤형 수급자(15가구)와 기초연금(5가구), 차상위(1가구), 일반 주민(2가구) 등 총 23가구가 연탄으로 난방을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구는 이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우선 시범적으로 홀로 힘들게 살고 있는 5가구를 선정해 3가구는 LH매입 임대를 신청 완료하고, 2가구는 기름보일러와 전기 판넬 난방으로 6월 중 교체할 예정이다.

구는 나머지 가구도 거주 가구와 집주인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불편한 연탄 난방이 아닌 편리하고 안전한 난방시설로 교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구는 인천지역내 소재한 기업체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갖고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며, 빠르면 내년 사업에 반영해 추진함으로써 사회공헌사업의 좋은 사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우리가 국민소득 3만 달러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지만 대도심 지역에서 아직도 어려운 이웃들이 연탄가스와 화재 등으로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라며 “불안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함께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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