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박근식 기자] 인천 남동구는 5월31일 붕괴 위험이 있는 남촌동 566-2번지 일대 빌라 옹벽을 긴급 보수·보강했다.

인천 남동구는 5월31일 붕괴 위험이 있는 남촌동 566-2번지 일대 빌라 옹벽을 긴급 보수·보강했다. 보수 보강 전(왼쪽)과 후. (사진=인천 남동구)
인천 남동구는 5월31일 붕괴 위험이 있는 남촌동 566-2번지 일대 빌라 옹벽을 긴급 보수·보강했다. 보수 보강 전(왼쪽)과 후. (사진=인천 남동구)

구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높이 5m, 가로 35m 규모의 옹벽 주위로 빌라 4개 동 38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관련 민원 접수 후 전문가 안전 점검을 통해 콘크리트 옹벽의 기울어짐과 틈새 누수 등을 확인했으며, 옹벽의 배수 기능 저하에 따른 붕괴 위험도 지적됐다.

박종효 남동구청장도 현장 점검 후 옹벽 주변이 주민들의 출입구로 사용되는 만큼 안전 확보를 위해 우기 전 긴급조치를 지시했다.

문제는 해당 옹벽의 안전 등급상 인천시와 남동구의 재난관리기금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구는 해당 시설물이 ‘남촌동 원도심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 구역 내 위치한 점에 착안, 정비사업 예산을 즉시 투입해 보수․보강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울어진 옹벽을 다시 세우고 배수관 공사를 진행했으며, 상부 공간은 주민 안전을 위한 펜스를 설치하는 등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히 보수․보강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었고, 늦지 않게 조치해 다행이다”라며 “재난은 사후 조치보다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재난위험시설물이 방치되지 않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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