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 시장 CRC 찾아 정부 지원 촉구
지자체 차원 공여지 개발 재정적 한계 너무 커
7월 CRC 도로 개통.. 디자인 문화공원 조성

 

김동근 의정부시장, CRC에서 한미 협력관계 역사적 의미 되새기며 정부 차원의 반환공여지 개발 지원 촉구 사진(의정부시청 균형개잘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6월7일 CRC에서 한미동맹 70주년 협력관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정부 차원의 반환공여지 개발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일간경기=조영욱 기자] 의정부시가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크라우드(CRC:Camp Red Cloud)에 한반도 안보와 평화의 가치를 담은 디자인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오는 7월3일에는 70년간 진출입이 제한된 CRC 통과도로를 임시개통할 계획이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은 6월7일 보훈의 달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CRC를 찾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에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현재 경기북부 반환공여지는 국가와 지역의 주요 성장 중심지로서 그리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 자연과 휴식의 공간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개발과 보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를 위해 오랜 시간 특별한 희생을 치렀던 경기북부지역 반환공여지가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가 앞장서야 할 때”라고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그는 “의정부의 CRC도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공원과 디자인클러스터로 개발하고자 하는 지방정부의 의지를 반영해 재정적인 문제 해결에 대통령의 관심과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며 용산기지를 예를 들었다. 

의정부시 가능동에 위치한 CRC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27일 설치, 옛 미2사단 사령부 등이 주둔하다 2019년 4월 미군병력이 완전 철수한 뒤 2022년 2월 반환됐다.

CRC는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230여 동의 건축물이 보존돼 있어 한미 양국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왔는지 역사적 가치와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의정부시를 포함한 경기북부지역은 국가안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각종 규제를 받아왔음에도 지금까지 반환공여지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개발은 커다란 면적에 따른 ‘재정적 한계’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발전종합계획에 반영돼 확정되면 반환공여지 내 국유지 매입경비를 최소 50% 이상 보조할 수 있게 돼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기획재정부에서 반영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의정부시는 7월3일 CRC 통과도로 임시개통에 앞서 7월1일 시민과 함께하는 CRC 걷기 및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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