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의정부 맞춤 공약으로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문제’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월26일 오후 의정부시 시민로 유세에서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치르셨다. 의정부는 그래도 좀 나은 편인데 동두천은 무슨 죄를 지었는가? 포천·연천 얼마나 고생 많은가”라며 지역 민심을 달래고 “미군 반환 공여지 개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날 이 후보는 “의정부하면 마음 아픈 것이 있다”라며 “안병용 시장이 말씀 주시는데, 제가 그중에 가장 마음에 맺혀있는 것이 반환 공여지 반환 문제다”라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국민 전체를 위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서 희생을 치르니까 이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국가 주도로 공여지를 개발할 것이라 제시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의정부에도 계곡이 많다. 이 중에서도 계곡에서 적당히 영업하시는 분 계실 수 있다.  이재명이 하지 않았는가? 불법인지 뻔히 아는데도 그냥 방치했는데, 지금은 그 계곡에 영업하시던 그분들 자진 철거 97% 하고”라며 그의 계곡 정화 사업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철거 상인들이) ‘이재명이 대책을 세워줘서 오히려 고맙다. 이재명 제발 선처해주세요’ 라고 적힌 현수막을 보여주고 노력해줬다”라며 지난 2019년 대법원 당선무효 파기환송 건을 언급했다.

덧붙여 이 후보는 “대안을 만들고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하면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해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동두천에 가면 신천이라고 있는데 하천을 파내야 하는데 파낼 수가 없다. 공여지가 미군이 관할하고 있어서”라며 “대통령께 국방부·환경부 한꺼번에 회의해서 해결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일 년 동안 매달려서 부분적으로 반환 받아서 하천공사 해서 수재가 없어지게 됐다.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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