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학교 대상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 추진

[일간경기=김종환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지역 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

인천시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에 ‘기초학력보장지원 사업 선택제’를 위한 31억원을 편성한다.
인천시교육청이 급식종사자의 폐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지역 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사업에 나선다. (사진=인천시교육청)

이 사업은 3년 안에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의 가시적인 성과를 견인하고 급식종사자의 폐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지역 내 공립학교 474개교고 사업에 대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순차 추진한다.

최근 조리흄이 급식종사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됐고 실제 인천에서도 3명의 폐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이 급식종사자의 신체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급식실 업무환경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시 교육청은 먼저 연차적으로 948억원을 확보해 중요한 급식실 환기설비를 3개년 간 학교 현장에 적합한 시설로 개선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기존 사업인 급식실 현대화 등 37개교에 환기설비 개선도 반영한다.

폐암 확진자 발생교와 같이 개선이 시급한 50개교를 대상으로 공사도 시범 추진한다.

기존 부분 개선 시 드러났던 문제점인 소음, 급기 부족으로 인한 배기 성능 저하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별 특성도 반영한다.

이를 토대로 2025년~2026년은 387개교에 대한 개선사업도 전면 추진한다.

이번 환기설비 개선사업을 위해 교육지원청별 1명씩 기술 인력을 충원해 사업추진에 더욱 속도를 가한다.

급식종사자 폐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폐암 건강검진 대상 기준을 55세 이상이나 경력 10년 이상 대상에서 전체 급식종사자 중 희망자로 확대한다.

폐암검진결과에 따른 추가검사비와 범주별 1회 추적 검사비도 신규 지원한다.

급식종사자 신체 보호를 위해 안전보건 교육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운영한다.

신규자 대상 안전보건교육 컨텐츠를 개발해 급식종사자의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안전보건 교육도 마련한다.

도성훈 교육감은 “근로자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최우선 순위로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급식실 기반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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