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조기귀국 책임지는 모습 보여야"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더불어 민주당 최대 모임인 ‘더 좋은 미래(더미래)’와 초선 모임인 ‘더 민초’는 송영길 전 당대표가 귀국해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실체를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더 좋은 미래와 더 민초 소속 의원들은 4월19일 송영길 전 대표가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입장을 밝히겠다는 소식에 ‘당대표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고, 송 대표에게 조기 귀국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며 그의 귀국을 종용했다.

더 좋은 미래는 ‘외국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당의 전직 대표로서, 또한 책임있는 지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이자 처신’이라며 ‘더구나 본인이 당 대표시절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에 대해 탈당권고, 출당조치를 했던 전례에 비추어서도 매우 부적절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더 민초를 대변해 성명서를 발표한 윤영덕·강민정 민주당 의원들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은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또 이들은 “송영길 전 대표님은 조속히 귀국하여 사건의 실체를 밝혀달라”며 “당 지도부는 수사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송영길 전 대표는 19일 오후 파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조기 귀국 가능성은 일축했다.

송 전 대표는 22일 장소가 섭외되면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수업이 있어서 들어가 보겠다”라며 자리를 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당분간 파장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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