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경기=홍정윤 기자] 송영길 전 민주당 당 대표가 탈당계를 제출해 민주당과 선을 그었다.

송영길 입국 “검찰이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는 4월25일 인터넷으로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이는 당일 처리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는 4월25일 인터넷으로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이는 당일 처리될 예정이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는 2021년 당 대표 전당대회 당시 선거운동을 도왔던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의 돈봉투 살포 의혹에 “책임을 지겠다”며 탈당을 선언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했다.

또 송영길 전 대표는 귀국 후 “검찰이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라며 본인에게 제기된 연루 의혹에 정면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그의 결정에 말을 아끼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23일 “송영길 전 대표의 즉시 귀국과 자진 탈당 결정을 존중한다”며 “송 전 대표의 귀국을 계기로 이번 사건의 실체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길 바란다”라고 논평했었다.

그러나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누가 송영길에게 돌을 던지겠나’라는 말을 할 정도라고 하니, 이쯤 되면 반성도 일말의 양심도 없는 무책임을 보여주는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 모두가 송 전 대표에게 돌을 던질 자격도 없음을 자인한 것인지 궁금하다”라고 송 전 대표와 민주당을 맹폭했다.

그러면서 강민국 대변인은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도 못 하는 민주당”이라며 “스스로 책임지지 않는 정당·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질타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프랑스 귀국 후 서울 송파구 저택에 거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22년 6월1일 지선 당시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서울로 주거지를 옮기려 했으나, 전세 자금이 부족해 송파구 처형 집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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