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CRP 공사
소음·진동에 주민 고통 호소

[일간경기=구학모 기자] 신동아건설에서 수주한 광주시청 구청사 부지 내 굴착기 공사 현장(3월20일자 19면)에서 강력한 소음 피해로 공사장 인근 주민들은 "시끄러워 못살겠다"며 시당국에 진정을 호소하고 있다.

신동아건설에서 수주한 광주시청 구청사 부지 내 굴착기 공사 현장. (사진=구학모 기자)
신동아건설에서 수주한 광주시청 구청사 부지 내 굴착기 공사 현장. (사진=구학모 기자)

(구)청사 부지 복합 건축물 건립 공사를 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항타기로 CRP 공사를 진행해오고 있으나 소음과 진동이 강력해 주변 아파트 주민과 상가 및 주변 빌라 입주민들이 대책을 세우고 공사를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 주변 주민은 “아침부터 항타기 2대, 포크레인 2대가 파일 작업으로 진동이 심해 소음은 물론 헬리콥터가 떠있는 소리가 나듯이 진동이 지축을 흔들고 있어 아파트 주민들은 기상이변으로 갑자기 더운 날씨에도 창문 조차 못 열어 놓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다.

이뿐 아니라 공사 현장에서 약 50미터 떨어진 인근 파라다이스아파트 지하주차장 벽까지 진동이 울린다는 진정에 아파트 관리소장 및 시청 담당 팀장과 함께 확인한 결과 암반을 깨는 진동이 벽체에 울리고 있어 공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현장 하청업체인 주식회사 티이엔 조달본부 채용기 이사는 "진행 중인 공사는 이달까지 공기 마감일로 잡고 있지만 암반이 많아서 공사가 어려워 예정일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현재 상황을 밝혔다.

이곳 공사장 주변 주민들은 “사방에서 소음 진동으로 생활에 불편을 공사 시작할 때부터 호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민원 행정에 소극적으로 답변 조차 않고 있다”며 공사를 계속 강행하면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시장 면담과 피해보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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