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창조경영 선정 수상
‘기피시설’ 주민 인식 ‘기대시설’ 전환 
수년간 표류 환경사업소 입지문제 해결

[일간경기=정용포 기자] 과천시가 지역내외 주민 간 갈등으로 장기간 표류해온 ‘환경사업소(하수처리장) 입지 문제’를 새로운 접근법으로 해결해 ‘2023년 대한민국 창조경영’ 시상식에서 자치행정경영 부문에 선정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과천시가 지역내외 주민 간 갈등으로 장기간 표류해온 ‘환경사업소(하수처리장) 입지 문제’를 새로운 접근법으로 해결해 ‘2023년 대한민국 창조경영’ 시상식에서 자치행정경영 부문에 선정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과천시)
과천시가 지역내외 주민 간 갈등으로 장기간 표류해온 ‘환경사업소(하수처리장) 입지 문제’를 새로운 접근법으로 해결해 ‘2023년 대한민국 창조경영’ 시상식에서 자치행정경영 부문에 선정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과천시)

대한민국 창조경영 대상은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상과 과감한 도전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창조적인 경영 성과를 이뤄낸 우수한 경영 사례에 대해 심사하여 각 부문 수상자를 선정한다.

과천시는 장기간 표류해 온 하수처리장 입지 선정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8월 민선 8기 신계용 과천시장 취임과 동시에, ‘민관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문제 해결에 착수해 지난해 12월 최종적으로 입지 선정을 완료했다. 

특히, 과천시는 하수처리장 입지 선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 하수처리시설을 기피시설로 생각하는 주민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민관대책위원회와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선진화된 하수처리시설로의 견학을 추진하고, 주민설명회를 여러 차례 개최해 해당 시설에 대한 주민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주민들은 견학에서 전면 지하화된 하수처리시설과 함께 상부에 조성된 체육시설, 문화공연시설, 물놀이 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을 돌아보고,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타지역 시민들의 만족도 등을 토대로 기피시설에 대한 인식을 해소할 수 있었다. 

과천시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하화하는 하수처리시설의 상부를 거대한 공원과 함께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과천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히면서, 환경사업소를 ‘기대시설’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전환하여, 어느 곳에 위치해야 시민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시작될 수 있도록 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오랜기간 주민 간 갈등으로 과천시의 미래를 발목잡던 환경사업소 입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데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과천시는 앞으로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시민 생활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과천시는 입지 선정을 완료한만큼, 하수처리장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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