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10만㎡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세계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김동연 지사 "지원 전담기구 즉시 구성"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류근상 기자]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5일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710만㎡(약 215만평)에 300조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5일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710만㎡(약 215만평)에 300조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남사읍 일대.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15일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710만㎡(약 215만평)에 300조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남사읍 일대. (사진=연합뉴스)

이날 발표된 국가첨단산업 및 국가첨단산업벨트 육성전략에 따르면 반도체를 비롯한 6대 첨단산업에서 초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 원삼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삼성전자 화성·평택 캠퍼스와 별개로 용인 남사읍에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서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규 용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경기도에는 기흥·화성·평택·이천 등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와 인근의 소부장기업, 팹리스 밸리인 판교 등을 연계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이는 메모리-파운드리-디자인하우스-팹리스-소부장 등 반도체 전 분야 밸류체인과 국내외 우수 인재를 집적한 ‘글로벌 반도체 클러스터’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현재 기흥에 7팹(fabrication. 반도체 제조라인), 화성에 반도체연구소와 6팹을 운영중이며 평택에 6팹을 조성 중이다. 현재 기흥에 연구팹도 조성 중이어서 경기도에 수백조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정부의 이같은 발표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히며 ‘반도체 지원 전담기구(TF)’를 즉시 구성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경기도는 원활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반도체 지원 전담기구(TF)’를 즉시 발족할 계획이다.

반도체 지원 전담 기구에는 경제투자실장, 미래성장산업국장 등 관련 실국장, 용인시 부시장,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반도체 지원 전담 기구는 도와 시군 관계부서 협의, 주민 의견 청취와 지역사회 상생, 기업애로 해소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신설된 반도체산업과에도 (가칭)‘반도체 지원 전담팀’을 만들어 1:1 기업 전담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정부 발표로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경기도가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물론 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반도체 산업을 적극 육성해온 도의 투자전략도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도 “첨단 시스템 반도체 생산을 위한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은 그간 강조해온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와 부합하고, L자형 반도체 벨트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것”이라며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순탄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부 방침에 맞춰 인허가 처리에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일간경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