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현장 최고위서 작심발언
"그야말로 광기" 檢수사 맹비난
"억울한 죽음, 정치 도구로 활용말라"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월10일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 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설명)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인창기자)
(사진설명)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인창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들을 두고 정치도구로 활용하지 말라"며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인가.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주변을 먼지 털듯이 털고 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털어대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뎌내는가. 그야말로 광기"라고 검찰 수사를 비난했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정부가 난방비를 보편지원한 기초지방정부에 대해 패널티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난방비 폭탄에 신음하는 주민들을 지원했단 이유로 보통교부세를 깎아버리겠다는 것인데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며 "정부는 경거망동하지 말길 바란다. 민주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선거 1년을 맞은 이 대표는 "1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모든 부분에서 전례없는 퇴행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민주주의는 검사독재의 칼날에 훼손됐고 민생과 경제는 언제 제2의 IMF가 터질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이라며 "평화는 훼손됐고 굴욕적인 강제동원배상안으로 국민들의 자존심이 훼손됐다. 그야말로 계묘국치"라고 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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