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계체전 20연패 눈부신 '금자탑'
지도자 선수 합심 ..모든 종목 금메달

정치·스포츠 분리 위해 재정자립 필수
경기도 세수 0.7% 확보 지속 노력
69개 전 종목 기업 매칭 투자 활성화

[일간경기=김인창 기자] 경기도가 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0연패를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원성 경기도 선수단장은 2월20일 끝난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0연패의 대기록을 세운 경기도 선수단에 우승의 공을 돌리면서 선수들 지원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성 회장은 19일 전국동계체전 종합우승을 확정짓고 경기도신문기자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종합우승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과 일문일답.

모든 종목에서 성적이 좋았다. 이유는? 
104회 전국동계체욱대회에서 경기도가 20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경기도의 20연패 달성을 보면 모든 종목에서 골고루 성적이 좋았다. 이런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먼저 동계 종목의 회장단과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해 준 결과이다. 이에 더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예산을 대폭 늘려주는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도자와 선수들을 격려해 줘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사기가 진작돼 전체 메달 의 80%를 획득한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

대한체육회와 강원도체육회의 운영 마찰로 시설운영과 선수들이 불편했던 점은 없었는가.

이번 대회가 분산개최하면서 대한체육회와 강원도의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체육회 얘기를 들어보면 날짜는 다가오는데 대한체육회의 지침이 강원도에 바로바로 받아 들여지지 않아서 경기도에서는 컬링과 아이스하키 등 세 종목을 수원에 있는 아이스링크에서 성공리에 완벽히 치룰 수 있었다. 큰 문제점은 없었단 것으로 알고 있다.

2위인 서울과 큰 점수차로 우승을 했다. 이렇게 큰 차이로 우승을 했던 근원이 어디에 있나.

물론 선수들이 골고루 종목별로 잘 성장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지도자들이 열심히 선수를 지도해 주고 또 하계훈련도 착실히 잘 해 준 덕분에 동계 체전에서 20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 부분에서 선수와 지도자가 한몸이 돼서 20연패를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또 우리 경기도는 동계 올림픽에서도 경기도 선수들이 전체 메달의 80%를 따 주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앞으로 더 투자를 해 줘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 취약한 종목에 정진해야 할 부분이 뭔가.

경기도가 이제 빙상이나 스포츠클럽을 다양한 형태로 전문 선수 육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모든 종목에서 앞으로 좋은 선수가 나올 수 있도록 선수 수급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하계종목보다는 동계 종목이 좀 소외된 부분이 있다. 민선2기를 맞으며 우리 동계 8개 종목이 월등한 실력을 보이고는 있지만 지원 부분은 약하지 않나 생각한다.

현재 가장 어려운 점은 경기북부 쪽의 동계종목이 집중돼 있다. 예를 들어서 아이슬론 같은 경우는 포천시에 집중이 돼 있고 중고등학교 교장 선생님들의 열정이 이번에 대단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선수들의 숙소문제를 지원하는 등 해결해야 될 부분이 많다.

경기도체육회가 자립을 하려면 재정자립도가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경기도체육회의 예산 80%인 450억 정도를 경기도에 의존하고 있는데 자립방안 계획은.

좋은 지적을 해주셨다. 전국 17개 도나 228개 시군구가 다 마찬가지다. 잘 아시다시피 진천 선수촌에 가서도 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를 했다. 민선 체육회를 출범시키기 전에 예선이 먼저 정리가 됐어야 정치로부터 진정한 스포츠 독립이 이뤄지는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렸다. 

윤 대통령께서도 그 자리에서 확답을 못했지만 예산확보는 반드시 돼야 한다면서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구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은 경기도가 체육회에 0.7%의 세수를 달라는 것이다 그래야만이 진정한 정치로부터 분리된다. 그 예산이 우리 1400만 도민과 우리 체육인들이 쓸수 있는 돈으로 그렇게 많은 돈이 아니다. 

특히  지금 69개 모든 종목을 우리 경기도의 중견기업과 매치시켜주는 일을 지금 계속하고 있다. 그건 저뿐만이 아니라 김동연 지사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기업과 체육은 같이 한몸으로 가야 된다는 생각이다. 

매칭사업은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주에 저의 취임을 기점으로 발표를 할 계획인데 몇개 기업과의 시도를 통해 반응이 뜨거워 질 때 언론에서도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 우리 경기도 체육회가 기업과 함께 할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

경기도민들에 부탁하고 싶은 말은.

잘 아시겠지만 체육회가 재정적으로 넉넉치 못하다. 정치적인 이념 관계로 보는 성향도 많이있다. 저는 어려서부터 체육인으로 살다가 기업을 하면서 체육회 봉사를 하게 됐는데 사실 저 말고도 많은 기업인들이 여러 종목에 투자를 해 주셔야 대한민국 학교체육이 발전이 된다. 

그동안 코로나19의 측면도 있지만 초중고에서 학교운동부가 많이 없어졌다. 실제 우리 경기도만 해도 그나마 지방으로 갈수록 학생 수가 줄고 있기 때문에 선수 수급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와 있어 체육계가 어느때보다 투자를 통해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고 학교 체육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체육회장으로 재임기간동안 꾸준히 노력해서 생활체육을 활성화 하면서 하나하나 성과를 내면서 경기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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