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압도적 지지 감사"
안철수, 수도권 후보 강조
천하람 "윤심타령 말고 민생"
황교안 "보수 정통정당으로"

[일간경기=홍정윤 기자]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순) 후보가 예비 경선을 통과해 3월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향해 자웅을 겨룬다.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순) 후보가 예비 경선을 통과해 3월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향해 자웅을 겨룬다. (사진=홍정윤 기자)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순) 후보가 예비 경선을 통과해 3월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향해 자웅을 겨룬다. (사진=홍정윤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2월8일부터 9일까지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예비경선 책임당원 ARS 투표 결과를 10일 발표했으며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당 대표 후보와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김가람·김정식·이기인·정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본선에 올랐다.

예비경선이 발표되고 나서 일부 언론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중간에 유출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배준영 대변인은 “한마디로 사실이 아니고 사실 무근이다”라며 “시스템 배경을 설명하면 총 모집단으로 하고 있는 84만 명 대상으로 인원을 3등분해서 추출해서 랜덤 샘플링 한다. 랜덤 샘플링한 총 2000명, 2000명, 2000명을 각각 여론조사기관에서 임의 범위로 안심번호 통해서 누가 전화 걸고 받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배 대변인은 “그렇게 해서 오늘 오전 10시에 선관위 위원들이 있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업체 3개에서 대표자들이 테이프로 밀봉한 봉투를 가져와 위원장한테 직접 전달하고 그걸 저희가 기록·사진으로도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선거인단은 총 83만9569명으로 이 중 책임당원은 총 78만6783명이며 10~20대 10.78%·30대 10.03%·40대 14.59%·50대 25.56%·60대 29.24%·70대 이상 12.80%이다.

또 남성이 59.39%·여성이 40.61%이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14.79%·부산 6.24% 대구가 6.72%·인천이 4.29%·광주 0.7%·대전 2.74%·울산 3.20%·세종 0.45%·경기 18.71%·강원 4.46%·충북 5.26%·충남 6.11%·전북 0.75%·전남 0.68%·경북 14.31%·경남 9.2%·제주 1.3%·재외 당원 0.1% 이다.

국민의힘은 2월1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합동 연설회와 5차례의 방송토론회 후 3월4일부터 7일 사이 모바일·ARS 투표를 진행하고 8일 잠실 체조경기장에서 본선 투표를 실시한다.

그러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과반수를 넘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위와 2위가 다시 10일부터 11일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해 12일 당 대표를 결정한다.

이날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자들은 국회에서 공정 경쟁을 위한 전당대회 서약식을 진행했으며 탈락한 후보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먼저 김기현 후보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압도적인 지지는 당을 안정 속에서 개혁으로 이끌고 나가라고 하는 명령이라 생각한다”며 “더 열심히 우리 당원 동지와 함께 윤석열 정부의 성공·총선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경선 후보 기준은 단 하나다. 내년 총선에서 누가 한표라도 더 얻을 수 한 사람이 더 지원 유세를 받을 수 있는가다”라며 “그리고 수도권이 그 중 핵심이다”라는 말로 그가 주장하는 수도권 후보론을 강조했다.

또한 천하람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을 보면 국민께서 국힘이 너무 한가한 거 아니냐 생각한다”며 “민생에 수많은 이슈가 있다. 용산과 여의도에 갇혀 윤심 타령 할 게 아니라 빈곤 불평등 지방소멸 저출산 등을 제대로 풀어야 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황교안 후보는 “정당에 대해 정통 보수 정당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며 “보수 정당의 가치가 많이 흔들린다. 미래비전으로 보수 정통 전당 세우고 만들어 가야겠다”라고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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